이다영 그리스리그 데뷔전 PAOK, 리그 최강 올림피아코스 꺾어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마침내 그리스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학교폭력, 가정폭력 등 논란 한 가운데 자리했던 이다영-이재영 쌍둥이 자매는 PAOK 테살로니키와 계약했고 지난 16일 인천공항을 통해 그리스로 출국했다.

그리스리그 데뷔전이 미뤄질 거라는 얘기도 있었지만 세터 이다영은 21일(이하 한국시간) 그리스 테살로니키 PAOK 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1-22시즌 그리스 여자배구 A1 에티니키리그 올림피아코스와 3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이재영은 외국인선수 출전 제한(3명 출전) 때문에 선수 등록은 했으나 이날 경기에 뛰지 않아 데뷔전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PAOK는 이날 이변 주인공이 됐다. 그리스리그 최강팀으로 꼽히는 올림피아코스에 세트 스코어 3-0(25-16 25-20 25-21)으로 이겼다. PAOK는 2승 1패로 올림피아코스와 동률이 됐으나 세트 득실에 앞서 리그 3위에, 올림피아코스는 4위가 각각 자리했다.

이다영이 21일(한국시간) PAOK 유니폼을 입고 올림피아코스와 홈 경기를 통해 그리스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사진=그리스배구협회(HVF)]

PAOK는 2018-19시즌 현대건설에서 이다영과 함께 손발을 맞춘 경험이 있는 밀라그로스 콜라(당시 V리그 등록명 마야, 스페인)가 이날 두 팀 합쳐 최다인 22점을 올렸고 에바게일 메르테키도 12점을 기록하며 PAOK 승리에 힘을 실었다.

이다영은 두 선수와 무난하게 호흡을 맞췄고 장기인 2단 공격과 블로킹으로 이날 3점을 올렸다. 그는 경기 후 메르테키와 함께 수훈 선수로 선정됐다.

이다영은 이날 경기에 뛴 PAOK 선수 평점에서도 가장 높은 7.1을 받았다. 올림피아코스는 카테리나 지오타와 사스키아 히페(독일)이 각각 11, 12점을 기록했으나 PAOK 기세에 눌려 완패를 당했다.

이다영은 이날 경기 후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 'AC PAOK TV' 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팀이 이겨 기쁘다. 동료들이 많이 도와줘 승리할 수 있었다"고 데뷔전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한 "팬들의 응원에 힘이 생겼다. 그 덕분에 이겼다. 공격수와 리베로가 정말 잘해줬다"고 덧붙였다.

PAOK는 오는 25일 에보스모우와 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그리스리그 데뷔전을 치른 이다영(PAOK, 가운데)가 2018-19시즌 V리그 현대건설에서 한솥밥을 먹은 마야와 함께 공격 성공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그리스배구협회(HVF)]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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