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가격 상승세 꺾여…대출규제 효과 적중했나


10월 셋째주 수도권 매매가 상승률 0.32→0.30%, 매수심리도 줄어

[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세가 꺾였다. 정부의 가계대출 규제 강화에 따라 주택 구입 자금줄이 막히면서 거래 자체가 끊어지면서다. 여기에 매수심리도 갈수록 낮아지면서 집값 조정기가 오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21일 한국부동산원의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이달 셋째주(18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전주 상승률(0.17%)과 동일한 0.17%를 기록했다. 하지만 수도권은 0.32%에서 0.30%로 0.02%포인트, 지방은 0.22%에서 0.20%로 0.02%포인트씩 감소했다.

10월 셋째주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사진=부동산원]

서울의 경우 일부 인기단지 위주로 매수세가 붙으며 여전히 가격상승을 기록했다. 대표적으로 용산구는 리모델링 기대감이 있는 이촌동이나 신계동 등을 중심으로 거래가 진행됐고, 마포구는 아현동 등 주요단지의 신고가 거래 영향으로 이들의 매매가 상승률은 0.28%, 0.27%씩 기록했다.

인천의 경우 교통 호재가 있는 송도신도시 등이 위치한 연수구를 중심으로 거래가 이어지며 0.46%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경기도의 경우 오산시가 상대적으로 저평가 지역으로 분류된 누읍동 위주로 신고가 거래가 진행되면서 0.69%를 기록, 전국에서 집값상승률 1위를 기록을 지난주에 이어 이어갔다.

다만 은행권 주택담보 대출 한도 축소와 그동안의 집값 상승에 대한 피로도 등으로 매수세가 확연히 감소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고점인식 확산과 가계대출 총량규제 기조가 이어지면서 매수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도심권 인기단지나 재건축 기대감이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폭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부동산 시장 추이 전망의 선행지표로 활용되는 매수심리 역시 약화되고 있다. 지난주 한국부동산원의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 지수는 101.9를 기록하며 5주 연속 하락했다. 107.1→104.2→102.9→102.8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전세가격 역시 소폭 하락했다. 이달 셋째주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률은 0.19%에서 0.18%로 0.01%포인트 하락했다. 서울은 전주와 동일한 0.13%를 기록했다. 하지만 수도권은 0.22%에서 0.21%로 0.01%포인트, 지방은 0.17%에서 0.15%로 0.02%포인트 하락했다.

가을철 막바지 이사수요로 역세권과 학군이 양호한 지역을 위주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매물이 증가하고 호가가 하락하면서 상승폭이 소폭 축소됐다.

/이영웅 기자(her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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