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전두환 전 대통령 발언' 논란과 관련해 "이번 발언은 치명적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지난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같이 내다보며 "이번 발언의 정치적 후과는 그의 다른 실언들과는 차원이 다른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발언 자체도 문제지만 사과를 거부하는 것이 더 큰 문제"라고 지적하며 "개인적 고집인지, 보수층에 호소하려는 전략인지 모르겠지만"이라고 덧붙였다. 또 "경선에도 아마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재차 말했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지난 19일 국민의힘 부산 해운대갑 당원협의회에서 "전두환 대통령이 군사 쿠데타와 5·18만 빼면 정치는 잘했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다"고 발언해 전 전 대통령에 대한 옹호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윤 전 총장은 다음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전두환 정권이 독재를 했고 자유민주주의를 억압했던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는 역사적 사실"이라며 "어제 제가 하고자 했던 말씀은 대통령이 되면 각 분야 전문가 등 인재를 적재적소에 기용해 제 역량을 발휘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윤 전 총장은 21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진행된 청년 정책·공약 발표에 앞서 "앞으로도 낮은 자세로 국민들의 뜻을 더 받들어 국민들의 여망인 정권 교체를 반드시 이루도록 하겠다"며 "설명과 비유가 부적절했다는 많은 분들의 지적과 비판을 겸허히 수용하고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유지희 기자(y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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