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알리바바, 서울 데이터센터 내년 설립…보안 우려 불식 '관건'


"한국은 전략적으로 중요한 시장"…유니크 송 한국·일본지역 총괄

[아이뉴스24 최은정 기자] 중국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인 알리바바 클라우드가 내년 상반기 서울에 첫 데이터센터(리전)를 설립하고 국내 사업 확대에 본격 나선다. 다만 최근 전세계적으로 중국 인프라에 대한 보안 우려가 증가하고 있는데 따른 조치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유니크 송 알리바바 클라우드 인텔리전스 한국·일본지역 총괄(오른쪽 아래)이 21일 알리바바 클라우드가 진행한 미디어 온라인 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캡처]

유니크 송 알리바바 클라우드 인텔리전스 한국·일본지역 총괄은 21일 알리바바 클라우드가 진행한 미디어 온라인 간담회에서 "한국은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며 이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현재 전세계 25개 지역 리전과 80개 가용영역(AZ)을 운영하고 있다. 콘텐츠전송네트워크(CDN) 노드는 2천800개 이상 보유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국내 시장에는 지난 2016년 처음 진입해 사업을 전개해왔으며 메가존 등 클라우드 관리기업(MSP)과 협력하고 있다. 이번 데이터센터 구축은 기업들의 클라우드 사용이 확대된 데에 따른 행보로 분석된다.

먼저 송 총괄은 "최근 한국 시장에서 클라우드 서비스 수요가 급증했다"고 짚었다. 이어 "해당 수요와 함께 데이터 보안, 개인정보 보호법 준수 등의 보안 요구사항이 늘고 있다"면서 "이에 고객들이 현지 데이터센터에 정보를 저장, 처리해야 할 필요성도 높아졌다"고 말했다.

다만, 보안 요구사항이 늘고 있다는 점을 고려, 전세계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중국 네트워크 관련 인프라에 대한 보안 우려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는 알리바바 그룹 차원의 글로벌 역량과 클라우드 가격 경쟁력을 강점으로 꼽았다.

송 총괄은 "알리바바는 중국, 아태지역, 더 나아가 글로벌 서비스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며 "한국의 글로벌 기업들이 이같은 생태계를 활용해 전세계 시장으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클라우드 데이터 이전 비용은 대체로 무료로 지원하고 있다"면서 "다만 비용이 드는 부분도 있다"고 했다.

앞으로 국내 여러 산업군 고객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컴퓨팅, 머신러닝, 보안 스토리지 등 공급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스톤 니 알리바바 클라우드 인텔리전스 한국 리드는 "게임·인터넷, 유통, 미디어, 제조 등 고객을 타깃할 예정"이라며 "데이터센터 설립으로 현지 파트너들과 협력해 첨단 솔루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했다. 금융·핀테크 고객 지원을 위해 보안 등의 필수 인증을 준비중이라는 점도 덧붙였다.

국내 화장품 브랜드인 아모레퍼시픽의 경우, 중국 법인에서 알리바바 클라우드를 통해 고객 대상 맞춤형 쇼핑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해당 클라우드·인공지능(AI) 기술로 매출과 재고 관리 등 분석도 실시하고 있다.

정형권 알리바바그룹 코리아 대표는 "한국 데이터센터 설립으로 알리바바 그룹에서 입증된 첨단 기술을 한국 고객에게도 전할 수 있게 됐다"면서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혁신 기술을 바탕으로 더 많은 한국 기업들이 국내뿐 아니라 해외로 적극적인 사업 확장을 이룰 수 있도록 돕겠다"고 약속했다.

/최은정 기자(ejc@inews24.com)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