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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작심발언…이해진 "국내외 역차별 우려"·김범수 "단순 문어발 아냐" [2021 국감]


국회 과방위 국감서 '작심 발언'…단순한 독과점 아님을 강조

[아이뉴스24 윤선훈,박예진 수습 기자] 네이버 창업주인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총괄(GIO)과 카카오 창업주인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국정감사에 출석해 작심 발언을 이어갔다.

이해진 GIO는 네이버 등 국내 IT기업들과 구글·페이스북 등 글로벌 IT 기업들과의 역차별 문제에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범수 의장은 카카오가 그간 다방면으로 스타트업을 인수합병해 계열사 숫자를 크게 늘린 이유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통신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해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통신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해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21일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방송통신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이해진 GIO는 "매출의 25%를 연구비용으로 쓰고 있지만 연구 인력이나 비용, 규모 등을 따지면 해외 기업들과 비할 바가 되지 못해 고민이 많다"며 "부족하긴 하지만 최선을 다해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열심히 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그는 그러면서 "메신저나 메일, 검색 등은 사회 인프라적인 면이 있기 때문에 주권을 가지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네이버와 카카오가 코로나19 등에 대해 여러 가지 대응을 하며 일조할 수 있었던 것은 그러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토종 플랫폼 사업자로서의 가치를 짚은 것이다.

이 GIO는 이어 최근 불거지고 있는 해외 IT기업에 대한 규제 흐름이 자칫 국내 기업의 역차별로 이어질 것을 우려했다. 그는 "자칫하면 미국 기업에 대한 규제 흐름이 국내 규제로 바뀌면서 역차별로 이어질까봐 우려된다"며 "다만 역차별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디지털세 부과나 인앱결제 방지법 등이 국내에서 이뤄지는 것은 기쁜 일"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더해 이 GIO와 김범수 의장은 네이버와 카카오 등 국내 IT 대기업이 독점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스타트업과의 협력 및 인수합병 등을 택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단순한 '문어발'과는 다르다는 점을 짚은 것이다.

이 GIO는 "국내 시장은 제가 보기에는 네이버나 카카오가 독점했다기보다는 유튜브나 인스타그램, 넷플릭스, 틱톡 등 해외 기업들과 경쟁이 치열하며 이용자들은 국경에 관계 없이 브랜드를 선택하고 있다"며 "저희가 시가총액은 커도 이동통신사보다 못한 수익을 내는 상황에서 해외 사업자와 경쟁하기 위해서는 스타트업 인수도 하고 새로운 기술에 대한 투자도 해야 하는데 규제도 좋지만 자칫 경쟁에 저해가 돼서 그나마 가진 시장도 잃을까봐 우려된다"고 발언했다.

김범수 의장은 "글로벌 기업의 엄청난 규모와 인력에 대해 저희의 유일한 대응법이 한국의 우수한 스타트업과 함께하는 것"이라며 "카카오 초창기부터 저희가 직접 사업에 진출하기보다는 250개의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인수합병을 하면서 상장해 왔는데, 저희가 유일하게 경쟁할 수 있는 전략으로서의 측면이 있으며 스타트업이 카카오의 트래픽을 받아 성장할 수 있는 구조를 조성한다는 의미도 있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그러면서 "그런 점에서 단순히 '문어발식' 구조와는 다르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공동=윤선훈 기자(krel@inews24.com),박예진 수습 기자(true.ar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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