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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홍창기 나란히 3안타…키움-LG 무승부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그러나 키움은 3연승을 거둘 수 있는 경기를 다음으로 미루게 됐고 LG는 아홉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키움과 LG는 21일 잠실구장에서 주중 3연전 마지막 날 맞대결을 펼쳤다. 결과는 5-5로 무승부가 됐다.

키움은 1회초 선취점을 뽑았다. 김혜성이 안타로 출루한 뒤 2루 도루에 성공했고 후속타자 이정후가 LG 선발투수 임준형을 상대로 적시타를 쳐 1-0으로 앞섰다.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는 21일 열린 LG 트윈스와 원정 경기에서 3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사진=김성진 기자]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는 21일 열린 LG 트윈스와 원정 경기에서 3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사진=김성진 기자]

LG는 바로 균형을 맞췄다. 2사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채은성이 키움 선발투수 정찬헌을 상대로 적시 2루타를 쳐 1-1을 만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키움은 3회초 경기를 뒤집었다. 무사 1,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이정후가 적시타를 날려 2-1로 역전했고 후속타자 박병호의 3루수 앞 땅볼에 3루 주자 김혜성이 홈을 밟아 추가점을냈다.

2사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김웅빈이 2루수쪽 안타를 쳤는데 2루 주자 이정후의 재치있는 주루 플레이가 돋보였다. 그는 내야안타였지만 3루를 돌아 홈까지 파고 들어 키움은 4-1로 달아났다.

LG도 반격했다. 4회말 무사 만루 기회에서 유강남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랐고 이어 타석에 나온 문성주가 좌익수 희생 플라이를 쳐 3-4로 따라붙었다.

키움은 5회초 선두타자 이정후가 안타로 출루한 뒤 도루로 2루까지 갔고 그 찬스를 잘 살렸다. 송성문이 적시타를 쳐 5-3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LG도 그대로 주저앉지 않았다. 6회말 김현수가 바뀐 투수 한현희를 상대로 적시타를 쳐 한 점을 다시 따라붙었다. 그러나 LG에게는 아쉬운 상황이 됐다.

홈을 밟은 유강남에 이어 1루 주자 서건창이 2, 3루를 돌아 홈으로 파고 들었다. 그러나 키움은 깔끔한 중계 플레이로 서건창을 홈에서 잡았고 이닝은 그대로 종료됐다.

그러나 키움은 지키는 야구에 성공하지 못했다. 5이닝을 책임진 정찬헌에 이어 한현희, 조상우, 김재웅이 각각 1이닝씩을 맡았다. 한현희가 1실점 했지만 8회까지 한 점 차 리드를 지켰다.

9회말 마무리 김태훈이 등판했다. 그런데 키움 입장에선 선두타자 홍창기를 유격수 내야안타로 내보낸 게 화근이 됐다. 홍창기는 1루 출루 후 대주자 김용의로 교체됐다.

LG 트윈스 홍창기는 21일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홈 경기에서 3안타로 제몫을 했다. [사진=정소희 기자]
LG 트윈스 홍창기는 21일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홈 경기에서 3안타로 제몫을 했다. [사진=정소희 기자]

김태훈은 후속타자 서건창 타석에서 1루 견제를 시도했고 공이 뒤로 빠지고 말았다. 김용의는 그 틈을 타 2루를 돌아 3루까지 갔다. LG는 마지막 공격에서 기회를 살렸다. 서건창이 좌익수 희생 플라이를 쳐 5-5로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더이상 추격하지 못해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올 시즌 개막 후 43번째 무승부 경기가 됐다.

LG는 69승에서(10무 56패) 제자리 걸음을 했고 3위를 유지했다. 키움은 연승이 끊기진 않았지만 3연승을 올릴 수 있는 기회를 놓쳤고 66승 7무 65패가 됐다.

이정후는 3안타 2타점, 홍창기는 3안타로 제몫을 했으나 무승부로 빛이 바랬다. 양 팀 선발투수는 모두 노디시전 게임을 치렀다.

키움과 LG는 22일 경기 일정이 없다. LG는 23일부터 같은 장소에서 두산과 3경기(24일 더블헤더 편성)가 잡혀있다.

SSG 랜더스는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에서 7-1로 이겨 2연패에서 벗어났다. SSG 최정은 1회말 선제 투런포(시즌 35호)를 날렸다.

그는 전날(20일) 마지막 타석 홈런에 이어 이날 첫 타석 홈런으로 연타석 홈런(올 시즌 34번째, KBO리그 통산 1119호, 개인 22호)도 달성했다.

선발 등판한 윌머 폰트는 6이닝 1실점(비자책점)으로 호투해 승리투수가 됐고 시즌 8승째(4패)를 올렸다. 두산은 선발투수 최원준이 2,1이닝 6실점으로 흔들리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4패째(12승)를 당했다.

SSG는 이날 승리로 KBO리그 통산 7번째로 팀 1500승 고지에 올랐고 66승 7무 65패로 키움을 6위로 끌어내리고 5위로 올라섰다. 두산은 66승 6무 63패로 4위는 지켰다.

최하위 한화 이글스는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원정에서 웃었다. 한화는 2회초 9점을 내는 빅이닝을 만들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고 13-2로 이기며 2연승을 거뒀다.

한화는 49승 10무 77패, 9위 KIA는 54승 10무 72패를 각각 기록했다.

◆22일 프로야구(KBO리그) 선발투수

▲인천 SSG랜더스필드 : 박종기(두산)-샘 가빌리오(SSG)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 고영표(KT 위즈)-원태인(삼성 라이온즈) ▲사직구장 : 킹험(한화)-이인복(롯데 자이언츠) ▲창원 NC파크 : 임기영(KIA)-이재학(NC 다이노스)

/잠실=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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