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이상한 드라마라 예측 불가. 그래서 더 독특하고 재미있다."
배우 이영애가 '구경이'로 4년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대장금'으로 한류의 한 획을 긋고 '우아함의 대명사'로 불려온 이영애는 '구경이'로 지금껏 본 적 없는 파격 변신을 예고했다.
![배우 조현철, 김혜준, 이영애, 이정흠 감독, 김해숙, 곽선영이 29일 JTBC 새 토일드라마 '구경이'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JTBC]](https://image.inews24.com/v1/a47d4a3156a872.jpg)
![배우 조현철, 김혜준, 이영애, 이정흠 감독, 김해숙, 곽선영이 29일 JTBC 새 토일드라마 '구경이'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JTBC]](https://image.inews24.com/v1/ffbb9e0f587112.jpg)
29일 오후 JTBC 새 토일드라마 '구경이'(연출 이정흠, 극본 성초이)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현장에는 이정흠 감독, 이영애, 김혜준, 김해숙, 곽선영, 조현철이 참석했다.
'구경이'는 게임도 수사도 렉 걸리면 못 참는 방구석 의심러 구경이의 하드보일드 코믹 추적극으로, 이영애의 4년 만 드라마 복귀작으로 큰 기대를 모았다. SBS '조작', '아무도 모른다'의 이정흠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이날 이정흠 감독은 '구경이'에 대해 "이상한 드라마다"라며 "4~5개월 촬영하면서 예측이 안 되는 지점이 많다. 시청자들이 드라마를 봤을 때 '이렇게 하면 저렇게 하겠지' 하는 순간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다르게 간다. 당황스럽다. 내가 제대로 보는 게 맞나? 의문이 드는데 갈수록 작가님의 빅픽처에 다가간다"라고 설명했다.
다시 "정말 이상한 드라마다"라고 강조한 그는 "하지만 재미있다. 이상한 것에서 오는 재미가 상상을 초월한다. 그 부분을 기대해주면 좋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영애는 게임과 술이 세상의 전부인 경찰 출신 보험조사관 구경이를 통해 지금껏 본 적 없던 연기 변신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영애는 4년 만에 '구경이'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이상한 드라마라서 했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이상하고 독특하고 재미있었다. 대본을 보고 나서 제가 머리가 나빠졌나 싶을 정도로 계속 보고 또 보고 감독님에게 물어봤다. 내가 대본을 제대로 이해했나 싶을 정도로 독특했다"라며 "기존 드라마와 결, 색깔이 다르다. 그런데 재미있다. 보시는 분들이 독특하다는 걸 느끼실거다"라고 전했다.
또 이영애는 "저도 하면서 재미있고, 새로운 캐릭터를 만드는 과정도 재미있었다"라며 "그 어느 때보다 재미있게 촬영하고 있다. 기대감을 주는 대본이라 선택했다"라고 밝혔다.
![배우 조현철, 김혜준, 이영애, 이정흠 감독, 김해숙, 곽선영이 29일 JTBC 새 토일드라마 '구경이'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JTBC]](https://image.inews24.com/v1/fa2eb8be3acf70.jpg)
그러면서 이영애는 "배우라면 본인이 선택한 작품에서 그간 보지 못했던, 자기도 모르는 색깔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한다. 이 작품도 마찬가지로 그동안 해보지 못한 색깔, 보여주고 싶은 색깔을 많이 담을 수 있겠구나 싶었다"라며 "저에게 새로운 도전이었다. 결혼하고 나서, 드라마로서는 오랜만에 뵐 수 있으니까 새로운 모습을 많이 보여드릴 수 있겠다는 생각"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저를 위한 드라마인 것 같다"라고 강조한 이영애는 "저의 재미있는 모습을 보고 싶어서 선택한 드라마라 저와 함께 시청자들도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혜준은 구경이와 특별하게 얽히는 미스터리한 대학생 케이 역을 맡아 속내를 알 수 없는 의심스러운 행보를 이어간다. 이런 김혜준에 대해 이영애는 "새로운 캐릭터에 대해 걱정을 많이 했다. 열정이 많아서 직접 저에게 전화하고 저희 집에서 밥도 같이 먹고 캐릭터 연구하고 열정이 정말 좋았다. 많이 배웠다"라고 극찬했다.
김혜준 역시 "선배님이 정확한 조언을 주신다기 보다는 편하게 연기하고 대할 수 있도록 자유롭게 분위기를 풀어준 것이 행복하고 감사한 부분이라 감동 받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호칭도 언니라고 해도 된다고 했을 때 '내가 '이영애 언니'라고 한다고?'라고 생각했다"라며 "이런 것에 행복해하고 에너지를 받으면서 행복하게 연기하고 있다"라고 감사함을 드러냈다.
![배우 조현철, 김혜준, 이영애, 이정흠 감독, 김해숙, 곽선영이 29일 JTBC 새 토일드라마 '구경이'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JTBC]](https://image.inews24.com/v1/8650bdc588c2b0.jpg)
김해숙은 푸근하고 자애로워 보이지만 두 얼굴의 반전이 있는 봉사기부재단 이사장 용국장을 연기한다. 김해숙은 "이번 캐릭터를 위해서 지금까지 있던 제 모습을 지우려고 노력했다. 많은 의논을 해서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보이려고 노력을 했다"라며 "어디까지인지는 모르겠지만 저로서는 최선을 다한 것 같다"라고 각오를 드러냈다.
또 곽선영은 구경이의 경찰 후배 NT생명 조사팀장 나제희 역을, 조현철은 구경이의 동료인 NT생명 조사관 경수 역을 맡아 이영애와의 유쾌한 케미를 예고한다.
이영애와 호흡을 많이 맞추는 곽선영은 이영애와의 촬영 일화 중 "제가 구경이를 업고 끌고 가는 장면이 있는데, '넘어지면 어쩌나' 걱정을 했다. 그 때 선배님이 '넘어져도 괜찮으니까 끊지 말고 이어가자', '그걸로도 재미있을 것'이라고 하셨다. 열정적인 모습에 감동 받고 가벼운 마음으로 촬영 할 수 있었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에 이영애는 "다칠까봐 걱정을 했는데 넘어지니까 재미있더라. 넘어지니까 재미있어 하시더라"라고 코믹 연기 욕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배우 조현철, 김혜준, 이영애, 이정흠 감독, 김해숙, 곽선영이 29일 JTBC 새 토일드라마 '구경이'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JTBC]](https://image.inews24.com/v1/bbbf358ad3057f.jpg)
허술한 부분이 많은 경수는 구경이에게 혼이 나기 일쑤라고. 조현철은 흔한 인물이지만 밉지 않게 보이려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영애와의 호흡에 대해 "이영애 선배님의 연기를 보면서 그 영향 아래에서 자랐는데 집에 갈 때 문득 선배님과 같이 연기를 한다는 사실이 감격스럽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현장에 가면 너무 편안하게 챙겨주시고 농담도 해주신다"라며 "엄청 더울 때 제가 땀을 뻘뻘 흘리고 있었는데 다정하게 '이렇게 몸이 약해서 어떻게 해. 보약하나 지어줄까?'하시는데 제 체질이 바뀌는 기분이었다"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배우 조현철, 김혜준, 이영애, 이정흠 감독, 김해숙, 곽선영이 29일 JTBC 새 토일드라마 '구경이'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JTBC]](https://image.inews24.com/v1/2d0f41668f5e7e.jpg)
이정흠 감독은 "''구경이'를 하면서 가장 행복한 건 배우들의 기존 모습이 아닌 뒷면을 보여줄 수 있다는 점"이라며 "김혜준은 이상한 기운을 한번 뽑아내고 싶어서 캐스팅을 했고 기대 이상으로 잘해준다. 또 김해숙도 악역에 대한 욕망을 잘 알고 있다. 이번에는 기존에 하신 것과는 완전히 다를 수 있다. 우리가 알던 국민엄마 이미지가 아니라 당황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곽선영은 뭔가 완벽할 것 같은데, 나사가 하나 빠져있다. 평소 곽선영과 매치가 안 되는 것이 있어서 해보는 것이 어떨까 싶었다. 조현철은 평소 어눌하게 얘기를 하지만 카메라만 돌면 제정신이 아니다. 귀엽다. 이렇게 귀여운 사람인 걸 처음 알았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시청자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모르겠다. 너무 다른 부분이 있어서 1회는 당황할 수 있다. 예고편처럼 빵빵 터지고 웃기는 건 아니다. 하드보일드가 강점이기 때문에 단순 코미디는 아니다"라며 "처음엔 이상하다 생각할 수 있을 것 같다. 이상하다가 나쁜 것이 아니라 이상한 매력과 맛이 있고 그것에 중독된다. 초반 30분 당황하지 말고 진득하게 봐달라. 그 다음에는 뭘하고 싶은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구경이'는 오는 30일 첫 방송된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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