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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과거·현재 잇는 지리산 핏빛 미스터리…시청률 반등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tvN '지리산'에서 또 다른 살인 사건이 벌어졌다. 전전지현이 범인으로 의심되는 윤지온과 소름 끼치는 대치 엔딩을 맞은 가운데 과거의 현재를 잇는 죽음 미스터리가 궁금증을 유발했다.

31일 방송된 tvN '지리산'(극본 김은희/ 연출 이응복/ 제작 에이스토리, 스튜디오드래곤, 바람픽쳐스) 4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10.3%, 최고 11.9%를 기록했다. 전국 가구 기준은 평균 9.4%, 최고 10.7%를 기록하며 수도권, 전국 기준 모두 케이블 및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케이블, IPTV, 위성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이는 지난 3회가 기록했던 전국 기준 7.9%보다 소폭 오른 수치. 자체최저시청률을 기록하며 시청률 적색 경보가 울렸던 '지리산'은 반등에 성공하며 한숨 돌리게 됐다.

tvN 드라마 '지리산'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 ]

이날 방송에서는 지리산 등산객들을 향한 음료 테러에 이어 감자 폭탄 사건까지 발생해 위기감이 고조됐다. 환영을 본 강현조(주지훈 분)는 감자 폭탄을 놓던 범인의 손등에 짐승이 할퀸 손톱자국이 있었다고 말했고, 서이강(전지현 분) 앞에 그의 말과 일치하는 흉터를 가진 이세욱(윤지온 분)이 나타나 일촉즉발의 엔딩을 장식했다.

앞서 강현조는 백토골을 자주 다니던 할머니의 사망과 군인의 조난 그리고 1년 전 제 후배의 죽음 모두 독버섯의 독을 넣은 음료로 누군가가 살인을 저지르려 한 것이라 추측했다. 특히 지리산의 지리, 식생을 잘 아는 국립공원 직원들 중 이 음료를 제조했을지도 모른다는 가능성까지 제기돼 더욱 안심할 수 없게 만들었다.

그러던 중 감자 폭탄이라는 새로운 수법이 다시 죽음의 그림자를 드리웠다. 멸종위기 야생동물인 구렁이를 잡던 부부가 적발 이후에도 몰래 산에 올랐다가 변을 당한 것. 강현조가 환영을 통해 그 장소를 보고 서이강과 수색에 나섰을 땐 아무런 위험물이 발견되지 않았었기에 이는 회수되지 못한 사제 폭탄이 터진 우연이 아니라 계획된 살인임을 짐작케 했다.

하지만 강현조가 보는 환영은 실질적 증거가 되지 못하는 터, 결국 국립공원 사무소 소장이 레인저의 업무태만을 지적하는 비난을 짊어지고 사퇴했다. 이때 조대진(성동일 분)을 찾아가 강현조의 편을 들어주던 서이강의 행동은 점점 그를 파트너로서 믿게 된 변화를 엿보이기도 했다.

이후 레인저들은 주민들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간담회를 개최했다. 홀로 범인 수색에 나선 강현조는 해동분소 직원인 이양선(주민경 분)의 할아버지가 갖고 있던 사제 폭탄이 없어졌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또한 이양선의 가족사진에 함께 찍힌 남자 이세욱이 간담회에 나타났고, 그의 손등 흉터는 강현조가 봤다는 환영 속 용의자를 떠올리게 해 섬뜩함을 더했다. 찬찬히 미소 짓는 이세욱과 긴장한 눈빛을 한 서이강, 둘의 대치는 숨 쉬는 것조차 잊게 할 만큼 강렬한 몰입도를 선사했다.

2020년의 서이강은 분소장 조대진의 자리에서 조난을 유발한 길잡이 리본이 발견돼 의구심을 드러냈다. 근무 일지를 통해 조난 사고가 났던 날마다 그가 비번이라는 사실까지 알아내 더욱 혼란스러워진 상황. 또한 그녀는 강현조가 다시 남긴 조난자 위치 표식을 알아보고 또 다른 사건을 해결했고 거기서 2018년 사고 장소들에 있던 동일한 음료 병을 발견했다.

이렇듯 2018년과 2020년에 걸친 지리산 조난 사고는 동일한 음료 병으로 연결돼 예상보다 더욱 거대한 핏빛 미스터리를 예고했고 우연을 가장한 폭탄까지 등장해 또 다른 적색경보를 울렸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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