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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택배 물동량 성장률 저조…목표가↓-SK증권


목표가 21만원→17만5000원

[아이뉴스24 고정삼 수습 기자] SK증권은 15일 CJ대한통운에 대해 택배 단가 인상 영향으로 물가 성장률이 빠르게 둔화돼 CJ대한통운의 택배 물동량이 시장 성장률에 못 미쳤다고 판단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21만원에서 17만5천원으로 약 16.6%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CJ대한통운의 올 3분기 국내 택배 시장 물동량은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한 약 9억 박스로 집계됐다. 사진은 CJ대한통운 로고  [사진=CJ대한통운]
CJ대한통운의 올 3분기 국내 택배 시장 물동량은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한 약 9억 박스로 집계됐다. 사진은 CJ대한통운 로고 [사진=CJ대한통운]

SK증권에 따르면 올 3분기 국내 택배 시장 물동량은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한 약 9억 박스로 집계됐다. 지난해 택배 시장 물동량 성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21.3% 증가했던 점을 감안하면 저조한 성장률이란 평가다.

유승우 SK증권 연구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이커머스 거래액이 폭증하며 자연스럽게 택배 물동량이 급격하게 성장했다"면서도 "반대로 올해는 역기저효과가 불가피했기 때문에 올해 택배시장 물동량의 낮은 성장률은 예견됐던 수순"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CJ대한통운의 택배 물동량 성장률이 시장 성장률에 한참 못 미친다는 지적이다.

유 연구원은 "CJ대한통운의 지난해 택배 물동량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28% 성장했다"며 "올 3분기 CJ대한통운의 택배 물동량은 4.3억 박스로 전년 동기 대비 1.9% 성장한 수준에 그쳤다"고 전했다.

이어 "이는 지난 5월 보고서를 통해 언급했던 가격 인상으로 인한 효과와 쿠팡 효과가 동시에 나타난 결과"라며 "실제 CJ대한통운의 3분기 택배 가격(ASP)는 2천193원으로 박스로 전년 동기 대비 12%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에 택배 물동량 성장률이 더욱 둔화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택배 물량으로 카운트되지 않는 쿠팡의 올 3분기 누적 거래액(GMV) 추정치는 전년 동기 대비 57% 상승한 24조6천억원으로 CJ대한통운의 택배 물동량 성장률에 악재였다"고 진단했다.

/고정삼 수습 기자(js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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