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人] '장르만 로맨스' 오나라 "비밀연애 짜릿, 연기하는 재미"


(인터뷰)배우 오나라가 말하는 류승룡x김희원 "편안하고 유연해"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오나라가 첫 주연 영화 '장르만 로맨스'로 돌아왔다. 이미 다양한 작품에서 탄탄한 연기 내공을 바탕으로 매력적인 연기를 보여주던 오나라는 '장르만 로맨스'에서도 막강한 존재감을 뽐내며 기대감을 제대로 충족시킨다. 늘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가 돋보이는 오나라의 진가를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다.

지난 17일 개봉된 '장르만 로맨스'(감독 조은지)는 평범하지 않은 로맨스로 얽힌 이들과 만나 일도 인생도 꼬여가는 베스트셀러 작가의 버라이어티한 사생활을 그린 영화로, 배우 조은지가 감독으로서 연출한 첫 장편 영화다. 오나라는 극중 현의 전 부인 미애 역할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배우 오나라가 영화 '장르만 로맨스'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NEW]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해 개봉까지 긴 시간이 걸렸던 '장르만 로맨스'에 애정을 듬뿍 드러낸 오나라는 "무대인사가 감격적이었다. 관객들과 눈을 마주치며 인사하니까 울컥했다"라고 소회를 전했다.

이어 오나라는 "이거 안 했으면 후회했을 거다. 후회 안 하려고 출연했다"라며 "시나리오가 너무 재미있고 캐릭터가 독특했다. 또 류승룡 배우와 함께 하는 기회인데 누가 안 하겠나. 평소 김희원 배우 팬이었다. 그래서 후회하지 않으려면 했어야 했던 작품이다"라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이혼을 했고, 전 남편의 친구와 비밀 연애를 한다. 또 고3 아들이 있다. 범상치 않은 미애의 상황이다. 오나라는 "제가 다 경험해보지 못한 일이다. 작품을 하다 보면 제가 경험해보지 못한 역할을 해보는 재미가 있다. 그래서 연기하는 맛이 있다"라고 독특한 캐릭터 설정에 큰 재미를 느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이유진, 탕준상 등 다 큰 아들을 만나는 걸 많이 했다. 그래서인지 사춘기 고3짜리 아들을 맞이했을 때 이상하지 않고 자연스러웠다. 비밀연애는 짜릿하더라"라며 "저는 많이 생각해보는 스타일이다. '나라면 어떨까'라는 분석, 관찰, 연구를 많이 한다. 그리고 경험해보지 못한 것들을 통해 대리만족을 느낀다. 이게 배우로서의 큰 매력이자 재미다"라고 전했다.

또 "저는 미애가 독특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살다 보니 성격이 안 맞아서 이혼했고, 전 남편 친구를 만나는 것도 자연스럽다고 봤다. 이혼을 안 한 상황이면 모르겠지만, 다 납득이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가 남들이 납득하기 힘든 연애를 하고 있지 않나. 21년 연애를 하고 있다"라고 자신의 실제 연애를 언급하며 웃었다. 오나라는 배우 출신 연기 강사 김도훈과 21년째 연애 중이다.

류승룡, 김희원과의 남다른 케미도 언급했다. 오나라는 "류승룡 배우는 배우들을 잘 챙기고 편하게 해주신다. 좋은 작품이 나오려면 배우들이 편하게 연기를 해야 하는데 류승룡 배우는 선배, 후배에 격이 있으면 안 된다는 걸 깨워주신다"라며 "후배가 아이디어를 내는 것을 다 받아주시고, 편하게 연기할 수 있게 해주셔서 더 좋은 분위기의 티키타카가 이뤄진 것 같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배우 오나라가 영화 '장르만 로맨스'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NEW]

이어 "김희원 배우도 마찬가지다. 유연하다. 상상하지 못했던 타이밍에 대사가 들어온다. 대사가 들어올 때인데 안 와서 기다린다. 그러면 마가 뜨는데, 그게 재미있다. 이 때문에 생활 연기, 자연스럽게 보인다. 그런 매력이 잘 드러나서 시너지 효과가 컸다"라고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또 "김희원 배우는 눈물 멜로 연기가 체질이다. 류승룡 배우는 선 굵은 연기 뿐만 아니라 생활 연기에 최적화된 자연스럽고 유연한 배우"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이번 영화로 감독 데뷔에 나선 조은지 감독에 대한 애정도 잊지 않았다. 오나라는 "완벽하게 분석하고 노력해 준비해온 모습에서 작품에 진심이라는 걸 느꼈다"라며 많이 의지하고 대화도 많이 했다. 저보다 후배지만 늘 '감독님'이라고 한다. 저에게는 영원한 감독님이다"라고 말했다.

특히 조은지의 남다른 배려를 언급한 오나라는 "힘든 신 촬영을 하고 돌아가는데 혼자 걷겠다고 하더라. 그 때 뒷모습을 봤는데 엄청난 책임감, 부담감, 고뇌를 봤다. '그냥 재미로 하는 게 아니라 진지하고 진심으로 영화를 생각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나도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을 가졌다"라고 덧붙였다.

오나라를 떠올리면 밝고 활기찬 이미지가 생각난다. 작품 속에서도 마찬가지. 오나라 역시 "텐션 높은 연기를 한 작품이 사랑을 받아 그게 각인이 된 것 같다. 이건 인정한다"라며 "하지만 걸림돌이 되는 건 아니다. 제가 진정성 있게 연기를 한다면 시청자들도 알아봐주실거라 생각하고 연기한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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