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삼성전자가 반도체·가전·모바일 사업 수장을 한꺼번에 바꾸는 세대교체를 단행했다. 기존 조직도 통합 개편과 인적·조직 쇄신을 통해 '뉴삼성'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7일 회장 승진 1명, 부회장 승진 2명, 사장 승진 3명, 위촉업무 변경 3명 등 총 9명 규모의 2022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다.
이번 인사는 총 14명이 대상이었던 지난 2017년 11월 이후 4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예상을 깨고 3개 부문장을 모두 바꾼 게 이번 인사의 핵심이다.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왼쪽)과 경계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 [사진=삼성전자]](https://image.inews24.com/v1/4e249fbf858418.jpg)
삼성전자는 10년간 유지해왔던 DS, CE, IM 등 3개 부문 체제를 DS와 세트 등 2개 부문으로 재편했다. 2013~2017년 권오현·윤부근·신종균에서 2017~2021년 김기남·김현석·고동진 등 3인 체제를 지나 투톱 체제로의 변화다. 조직간 경계를 뛰어넘는 전사 차원의 시너지 창출을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새 조직의 수장도 모두 교체됐다. DS부문장은 경계현 삼성전기 대표가, 세트 부문장은 한종희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해 맡는다. DS·CE·IM 등 3개 사업의 대표가 교체된 건 지난 2017년 이후 4년 만이다. 이들이 내년 3월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직을 맡게 되면 삼성전자는 새로운 2인 대표 체제로 출범하게 된다.
특히 부문장들이 젊은 피로 바뀌면서 세대교체가 이뤄졌다는 평가다. 기존 3개 부문장이었던 김기남 부회장(63)과 김현석 사장(60), 고동진 사장(60)은 모두 60대였지만, 한종희 부회장(59)과 경계현 사장(58)은 50대로 젊어졌다. 이번 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하거나 위촉업무가 변경된 최경식 사장(59)과 박용인 사장(57), 김수목 사장(57), 박학규 사장(57), 강인엽 사장(58) 등도 모두 50대다.
이번 인사를 통해 삼성전자는 '미래준비' 기능을 강화했다는 평가다. 이 부회장은 지난달 22일 미국 출장에서 "미래 세상과 산업의 지도가 새롭게 그려지면서 우리의 생존 환경이 극적으로 바뀌고 있다"며 "힘들고 고통스럽겠지만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어 아무도 가보지 않은 미래를 개척해 새로운 삼성을 만들어 가자"고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 측은 "미래를 대비한 도전과 혁신을 이끌 인물을 세트 사업과 반도체 사업의 부문장으로 내정하는 세대교체 인사를 통해 격화되는 글로벌 경쟁구도 아래 진용을 새롭게 갖춰 변화를 선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이번 인사가 불확실한 경영환경을 극복함은 물론, 미래 준비에 집중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초일류 100년 기업으로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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