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위 차량 전복사고, 사라진 운전자…알고보니

[아이뉴스24 문수지 기자] 경찰청에서 차량 전복 사고 영상을 공개했다.

지난 16일 경찰청 유튜브에는 도로 위에 차량이 뒤집혀 있지만 운전자는 보이지 않는 기막힌 상황의 영상이 올라왔다.

칠흙 같이 어두운 새벽 3시, 다급한 목소리로 '도로 위에 차가 뒤집혀 있다'라는 112 신고가 들어왔다.

경찰이 신속하게 출동해 왕복 8차로 도로에 전복된 차량을 발견했다. 운전자의 안전이 우선이기에 뒤집힌 차량 속을 살펴봐도 사람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경찰은 운전자를 발견하지 못한 채 2차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도로를 정리하고 사고를 수습했다.

이후 경찰은 차량의 운전자가 도주했다고 생각하고 주변을 탐색하기 시작했다. 꼼꼼하게 주변을 수색하던 중 풀밭에 앉아있는 어떤 남성을 발견했다. 이 남성은 무슨 일이냐고 묻는 경찰에게 횡설수설하면서 운전을 했다고 대답했다. 음주감지기로 음주상태를 확인해보니 바로 빨간불이 들어왔다.

더 정확한 음주수치를 위해 음주측정기로 측정하니 면허취소의 수치가 나왔다. 음주운전으로 차량이 전복된 아찔한 상황이었던 것이 밝혀졌다.

음주운전은 생명을 위협하는 행위다.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운전자는 보험료 인상과 자기부담금 등의 민사적 책임,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 등 형사적 책임, 운전면허 정지나 취소의 행정 책임 등의 처벌을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