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강동원이 17일 일본에서 개봉한 '늑대의 유혹' 홍보차 일본을 방문해 기자회견을 가졌다.
지난 8일 일본을 방문한 조한선과 이청아에 이어 뒤늦게 일본을 찾은 강동원의 기자회견장은 신 한류천황을 취재하려는 언론과 강동원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으려는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수줍은 모습으로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강동원은 서투른 일본어로 "나는 한국 배우 강동원이다. 잘 부탁드린다"는 인사말로 기자회견을 시작했다.

강동원은 '늑대의 유혹'에서 가장 볼 만한 장면을 묻는 질문에 "와이어도 스턴트도 사용하지 않고 배우들이 직접 해낸 액션 장면이다"고 대답했다.
또한 그는 "한국에서는 한경(이청아)의 우산에 숨은 태성이 추격자를 따돌리고 얼굴을 서서히 내비치는 장면이 인기였지만 개인적으로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며 "한경의 학교에 피자를 들고 갔다가 조한선과 싸우는 장면이 더 좋다"고 말했다.
강동원은 "영화 2편으로 인기를 얻을 수 있던 것은 행운이었다"며 "드라마, 영화를 한 편씩 해나가면서 배우로서 한 걸음씩 나가려 했다. 갑자기 이렇게 인기가 올라간 것은 전혀 예상하지 못한 일이다. 인기가 있다고 하지만 아직은 그렇게 높지 않다"고 겸손해했다.
자신의 매력을 묻는 질문에 "잘 모르겠다. 꾸미지 않는 모습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한국에서도 아직 배우로서 제대로 인정 받은 것은 아니다. 이 영화가 일본에서 어떤 평가를 받을지 신경이 쓰인다"고 말했다.
강동원의 또 다른 출연작 '그녀를 믿지 마세요'도 올봄 일본에서 개봉할 예정이다.
조이뉴스24 /김기영 객원기자 eva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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