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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E 비중 아직 50% 넘는데 속도 저하…"5G '비단독모드' 영향"


"지난해에도 상황 비슷, 올핸 도농간 격차 줄어…품질 유지 독려"

[아이뉴스24 심지혜 기자] 올해 5G 이동통신 품질평가에서 이통3사 모두 전년보다 속도, 접속 안정성, 커버리지 등 전반에서 개선된 성적표를 냈다. 반면 LTE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소폭 떨어졌다. LTE 가입자가 점차 줄어드는 추세지만 아직 무선통신 서비스 비중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품질 유지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LTE 서비스 품질평가 결과. [사진=과기정통부]
LTE 서비스 품질평가 결과. [사진=과기정통부]

3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2021년 통신서비스 커버리지 점검 및 품질평가 종합결과'에 따르면 이통3사의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801.48Mbps로 전년 690.47Mbps 대비 16.1%(111.01Mbps) 향상됐다.

업로드 속도는 평균 83.01Mbps로 전년(63.32Mbps) 대비 31.1%(19.69Mbps) 증가했다. LTE 전환율은 다운로드 기준 1.88%으로 전년 5.49% 대비 3.61%p 개선됐다. 지연시간은 18.61ms로 전년(30.62ms) 대비 39.2% 증가했다.

반면 LTE 다운로드 속도는 150.30Mbps로 전년 153.10Mbps보다 소폭 줄었다. 업로드 속도는 39.76Mbps 전년(39.31Mbps)과 비교하면 다운로드와 마찬가지로 떨어졌다.

통신사 별 다운로드 속도는 SK텔레콤 208.24Mbps(전년 207.74Mbps), KT 138.23Mbps(142.09Mbps), LG유플러스 104.43Mbps(109.47Mbps)다.

도시 유형별로는 대도시 다운로드 속도가 178.09Mbps(전년 186.10Mbps)로 가장 빨랐다. 중소도시 157.12Mbps(154.01Mbps), 농어촌 118.62Mbps(118.29Mbps) 수준이다.

도시-농촌 간 LTE 다운로드 속도 격차는 3사 평균 48.99Mbps로, 전년(51.77Mbps)보다는 5.4% 완화됐다.

업로드 속도는 39.76Mbps로 전년(39.31Mbps)보다 소폭 개선됐다. 웹 접속 소요시간은 0.65초로 전년 1.03초보다 줄었다.

LTE 속도저하와 관련, 과기정통부는 현재 5G 네트워크는 5G를 LTE 망 일부와 함께 사용하는 비단독모드(NSA) 방식을 이용하고 있어 영향이 있었을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앞서 이러한 현상은 지난해에도 발생해 문제로 지적됐었다.

김단호 통신정책기획과 팀장은 "5G가 NSA 방식이라 LTE를 같이 이용하고 있어 대도시에서 좀 떨어졌다"며 "중소도시의 경우 지난해 떨어져서 통신사에 투자가 필요하다고 의견을 개진하면서 소폭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LTE (품질이) 지속적으로 유지되고 향상될 수 있도록 CEO간담회나 실무적으로도 계속 투자될 수 있도록 관리하고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창림 통신정책관은 "지난해에도 전반적으로 떨어졌었는데, 올해는 오차범위라 전년과 유사한 수준이다"라며 "다운로드는 떨어졌지만 업로드는 올라갔다"고 말했다.

수치상 다운로드 속도가 낮아진 것으로 보이지만, 통계적 유의성 검증 결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모두 전년과 통계적으로 유사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정 정책관은 "사업자별로도 어떤 사업자는 개선되고 어떤 사업자는 떨어졌다"며 "LTE 유지보수나 보완이 필요하다고 보고 계속 유지할 수 있도록 독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와이파이 유형별 전송속도 [사진=과기정통부]
와이파이 유형별 전송속도 [사진=과기정통부]

전체 와이파이 품질은 전년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상용 와이파이가 400.85Mbps(전년 381.32Mbps), 개방 와이파이 420.20Mbps(414.66Mbps), 공공 와이파이 328.04Mbps(335.41Mbps)로 집계됐다.

/심지혜 기자(s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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