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종윤 기자] 충남 아산 귀뚜라미보일러 제조 공장 화재는 2동의 건물을 태우고 3시간여 만에 큰 불길이 잡혔다. 현재 소방당국은 공장 내 잔불을 정리하고 있다.
충남소방본부는 1일 오전 7시 48분쯤 아산시 탕정면 귀뚜라미보일러 제조 공장에서 원인모를 화재가 발생하자 소방대원 450여 명과 장비 50대를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당초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초기 진화를 시도했지만 불길이 거세지자 오전 8시 16분쯤 대응 2단계로 샹향했다.
3시간만에 큰 불길이 잡히자 대응 1단계로 하향, 잔불을 정리하고 있다.
하지만 공장 규모가 커 완전 진화까지는 시간이 조금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불은 공장 내 보일러 조립동 약 1만4천여㎡를 모두 태우고 옆 조립동으로 옮겨 붙으며 공장 2개동이 소실됐다.
소방당국은 공장이 샌드위치 패널로 돼 있는 데다 내부 인화물질로 접근이 어려워지면서 소방헬기를 동원하는 등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신정연휴로 노동자가 출근하지 않아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화재 연기가 주변 아파트 단지 등으로 퍼지면서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화재가 발생하자 천안시와 아산시는 긴급 안전안내문자를 발송해 화재 현장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 창문 폐쇄와 외출 자제 등을 당부하기도 했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잔불 정리 중에도 연기는 계속 발생할 수 있는 만큼 공장 인근 주민들은 창문 개방 등을 자제해 달라"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완전진압 후 자세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천안=정종윤 기자(jy007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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