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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권고' 천은미 교수, '1차만 접종' 논란 해명 "심각한 부작용 겪어"


[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권고했던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가 1차만 접종해 논란이 일어난 것과 관련해 "심각한 부작용을 겼었다"고 해명했다.

천 교수는 지난 3일 YTN '뉴스큐'에 출연해 "원래 항생제 대부분에 알레르기를 갖고 있었고 신종플루 때 호흡기에 이상이 있어 몸이 좀 안 좋은 상태에서 백신접종을 한 이후, 흉통이나 호흡곤란처럼 심각한 부작용으로 면역 상태가 많이 저하된 상태였다. 그 후에는 백신접종을 하지 못했다"면서 "그러다가 이번에 백신접종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권고했던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가 1차만 접종해 논란이 일어난 것과 관련해 "심각한 부작용을 겼었다"고 밝혔다. [사진=YTN ]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권고했던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가 1차만 접종해 논란이 일어난 것과 관련해 "심각한 부작용을 겼었다"고 밝혔다. [사진=YTN ]

이어 "1차 접종을 하기까지 정말 많은 고민을 했었다"며 "코로나19 환자를 보는 입장이고 시청자 분들에게 정보를 주는 입장에서, 꼭 맞아서 어떤 부작용이 오더라도 한번 맞아야 되지 않나 하는, 솔직히 목숨을 건다는 느낌, 그런 분도 있으셨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생활이 곤란할 정도로 어지러움이라든지 시력 저하, 멍이 수시로 들고 저림 증상 때문에 거의 일상 운동을 할 수 없는 부작용들이 단기간이 아니라 상당 기간 진행됐고 낮았던 백혈구가 더 떨어졌다"면서 "하지만 이런 부작용은 저처럼 특수한 체질인 경우 올 수 있다. 대부분의 분들은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고 저희 부모님들이나 성인 가족들은 다 접종을 했다"고 전했다.

'의사로부터 2차 접종 부적합 판정을 받을 수 없었냐'는 질문엔 "직접 갔었다"며 "지금 질병관리청에서 인정하는 부작용은 희귀혈전, 심근염, 아나필락시스 쇼크 세 가지밖에 안 된다. 그런데 저도 두 달간 겪은 가슴통증은 심근염으로 진단이 잘 안 된다. 그러니까 써주지 못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만 75세 이상 고령층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난해 4월1일 서울 송파구 거여동 송파체육문화회관에 마련된 예방접종센터에서 어르신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 받고 있다. [사진=아이뉴스24 포토DB ]
만 75세 이상 고령층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난해 4월1일 서울 송파구 거여동 송파체육문화회관에 마련된 예방접종센터에서 어르신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 받고 있다. [사진=아이뉴스24 포토DB ]

천 교수는 "1차 접종 후 심각한 증상이 있다면 2차를 맞기가 어렵다"며 "여러 가지 검사를 통해 의료진이 그런 증상이 있었고 가능성이 높다는 진단을 해준다면 정부가 이런 분들에 대해선 예외서를 써줘야 소수의 배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실 임상 3상에 나오지 않았던 수많은 부작용들이 있다"면서 "그런 부작용들을 우리가 고려하지 않는다면 많은 분들이 백신접종으로 어려움에 처할 수 있고 또 '백신패스'로 기본적인 일상생활에 큰 장애를 가져올 수 있다"고 의견을 밝혔다.

/유지희 기자(y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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