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기획 ⑩] 설렘+공감 자극한 데이팅 프로그램, 2022년에도 후끈


연애 리얼리티 '환승연애'→'나는 SOLO', 2022년에도 인기 이어간다

[조이뉴스24 김지영 기자] 2022년 새해가 밝았다. 임인년(壬寅年) '검은 호랑이의 해'를 맞아 엔터 업계 역시 새로운 기대와 희망에 차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팬데믹 위기 속에서도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고, 돌파구를 찾았다. 가요와 드라마, 영화 등 K콘텐츠는 글로벌 트렌드를 선도하며 세계 속에 우뚝 섰고, 지속적인 성장세가 기대된다. 올 한해를 빛낼 새로운 얼굴과 대중의 사랑을 받을 스타는 누가 될지도 관심을 모은다. 조이뉴스24가 새해를 맞아 엔터 업계의 이모저모를 전망해 봤다. [편집자주]

지난 2021년 예능프로그램에 큰 변화가 있었다면 바로 연애 리얼리티의 부흥이다. 과거 공중파에서 사랑을 받던 데이팅 프로그램의 유행이 끝난 뒤, 케이블과 종편에서만 소소한 인기를 끌었던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들이 OTT를 중심으로 크게 화제를 모았다. 폭발적인 인기로 시즌2까지 기약한 상황. 연애 리얼리티 바람은 2022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환승연애', '체인지데이즈', '돌싱글즈', '나는 SOLO' 포스터 [사진=각 OTT, 방송사 ]

◆ OTT 성공으로 이끈 '환승연애', '체인지데이즈'

지난해 본격적으로 오리지널 작품을 선보이며 OTT로 자리매김한 티빙은 여러 오리지널 드라마를 공개한 가운데 '환승연애'로 확실한 획을 그었다. '헤어진 연인과 다시 만난 곳에서 새로운 연인을 찾는다'라는 신선한 콘셉트로 논란의 불씨를 키웠으나 논란은 화제로 바꿔 놓았다.

각기 다른 이유로 이별한 이들이 다시 모인 곳에서 서로의 인연을 공개하지 못하고, 상대의 새로운 연인을 찾는 것을 지켜봐야 하는 상황만으로 긴장감을 형성했다. 과거 인연과 다시 관계를 발전시키고자 한 이는 상대가 다른 이를 향해있을 때 남모를 속앓이를 하고 눈물을 훔치는 상황을 통해 짝사랑 혹은 이별 후의 아픔을 공감케 했다.

매주 한 회씩 공개된 '환승연애'는 얽히고설킨 관계의 러브라인 방향이 어디로 향할지 매번 이목을 모았다. '환승연애' 시청자들은 온라인에서, 혹은 오프라인에서 서로 러브라인이 어디로 향할지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마지막 회까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충격을 선사한 '환승연애'. 티빙 오리지널 예능프로그램으로도 좋은 성적을 낸 '환승연애'는 방영 당시 MAU(월 이용자 수) 역대 최고치인 387만 명을 기록했고 3분기 티빙 이용률도 급상승했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도 여러 차례 언급되면서 '환승연애'의 인기를 방증했다.

'환승연애'와 비슷한 시기에 공개된 카카오TV '체인지데이즈'는 이별의 위기를 겪고 있는 세 커플이 만나 서로 다른 이와 데이트를 해보며 현재의 연인에게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콘셉트로 첫 시작을 알렸다. 상대를 바꿔 데이트한다는 '스와핑' 논란이 '체인지데이즈'의 발목을 잡았으나, 이 프로그램 역시 공개 이후에는 뜨거운 반응을 모았다.

"애증만 남았다"라며 만나기만 하면 서로 으르렁대던 장기 연애 커플, 직장 선후배 사이에서 연인으로 발전됐지만, 아직도 선후배를 벗어나지 못하는 커플, 한 번의 이별을 겪고 서먹해진 커플이 만나 서로 속 얘기를 털어놓고 결국엔 크게 다르지 않은 이유로 서로 갈등을 겪는 데서 공감을 자아냈다. 권태기를 겪는 와중에도 서로에게 질투하고 결국엔 자신의 원래 자리를 찾아가면서 프로그램의 의미를 더하기도 했다.

특히 넷플릭스로도 공개된 '체인지데이즈'는 공개 기간 내내 '한국 TOP 10 콘텐츠' 상위권을 차지했으며 카카오TV에서만 누적 4천700만 뷰의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하는 등 좋은 성적을 거뒀다.

각기 다른 플랫폼에서 확고한 콘셉트로 시청자에게 사랑을 받은 '환승연애'와 '체인지데이즈'는 시즌 2를 확정 짓고 연내 공개 예정이다. 이와 관련 '체인지데이즈' 이재석 PD는 "프로그램의 특색은 사귀고 있는 커플이 나온다는 것"이라며 "어디서도 볼 수 없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감정선이 살아있을 수 있었다"라고 말하면서 새 시즌에서도 이를 중점으로 시즌2를 제작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두 프로그램 모두 색다른 매력으로 대중의 이목을 또 한 번 사로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논란 거듭되지만…마력의 '나는 SOLO', 현실 문제로 접근한 '돌싱글즈'

'나는 솔로' [사진=NQQ, SBS PLUS]

돌싱글즈2 [사진=MBN]

'환승연애'와 '체인지데이즈'가 2030의 풋풋한 연애 이야기로 접근한다면 MBN '돌싱글즈', NQQ-SBS 플러스 '나는 SOLO'는 현실적인 이야기로 시청자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이들의 인기도 올해까지 계속 지속될 전망이다.

익명으로 상대를 알아가는 '나는 SOLO'는 매 출연진마다 크고 작은 논란을 일으켜왔다. 특히 최근 방송된 4기 출연자 영철은 방영 이후에도 트러블메이커로 전락, 매일 대중의 입방아에 오르내리는 중이다.

그럼에도 '나는 SOLO'의 인기가 끊이지 않는 것은 결혼이라는 궁극적인 목적을 갖고 나온 이들의 순수한 사랑을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다. 데이트권을 갖기 위해 경쟁자들과 싸우고 서로의 신경전을 벌인다. "당신과 이야기하고 싶었다"라고 속내를 털어놓고 방송이 끝나자마자 결혼식을 올리는 커플도 더러 있었던 터. 이러한 설정과 빠른 전개가 다른 데이팅 프로그램과는 확연한 차이를 가져 프로그램 마니아층을 형성했다. 최근 '나는 SOLO' 5기가 새롭게 시작한 만큼, 2022년에도 인기는 계속해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MBN '돌싱글즈'는 보다 더 진중한 분위기로 상대를 알아가는 콘셉트다. 이혼한 남녀가 만나 자녀의 유무를 따지고 이혼의 아픔을 보듬어주며 서로 성장하는 모습을 통해 인기를 끌고 있다.

단순히 '상대가 좋아서' 이성을 선택하던 이전의 데이팅 프로그램과 달리 자녀가 있었다는 것 하나로 마음이 변하고 과거의 연인 때문에 비슷한 아픔을 겪기 싫어 피하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마음을 저릿하게 만든다. 서로 다른 남녀가 새로운 상대를 만날 때 따질 수밖에 없는 현실들이 중점적으로 그려지며 그 안에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과정에선 설렘을, 확인 후 동거하는 동안에는 두근거림과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혀 겪는 갈등 등을 함께 녹여내 눈물짓게 하기도 한다.

현재까지 '돌싱글즈2'가 방영되고 있는 상황. 최근 MBN 측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시즌 3의 출연자를 모집한다고 알렸다. 시즌 1 종영 후 잠깐의 재정비 후 시즌2를 시작한 만큼, 시즌 3 역시 멀지 않은 시점에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드라마와 예능을 주력으로 하는 방송제작사 제이패밀리에서 자체 제작한 '홀인러브', 12월 말 seezn을 통해 공개된 '러브마피아' 등도 2022년 데이팅 프로그램 대열에 합류할 예정이다. '홀인러브'는 여섯 명의 남녀가 요즘 대세 스포츠인 골프라는 공통 매개체를 통해, 복잡 미묘한 러브라인을 그려내는 신개념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러브마피아'는 12명의 싱글 중 이미 사랑을 하는 커플을 찾아내는 색다른 연애 리얼리티다.

데이팅 프로그램이 매 화제를 낳고 있는 만큼, 2022년에도 인기는 쉽게 사그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지영 기자(jy100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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