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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2022년 1월 해양유물로 민영익 '해옥(海屋)' 선정


[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인천시는 수도권 대표 해양문화의 대표 거점으로 추진 중인 '국립인천해양박물관' 전시콘텐츠에 대한 관심을 확산하고자 매월 해양유물을 선정해 홍보하고 있으며, 2022년 첫번째 해양유물로 '해옥(海屋)'을 소개한다고 5일 밝혔다.

해양수산부에서 지정하는'이달의 해양유물 소개'는 국립 인천 해양박물관 유물기증을 위한 시민참여 확산 운동의 일환으로, 매월 해양유물의 소장가치를 알림으로써 박물관 유물 수집에 대한 시민 참여 분위기를 독려하고자 함이다.

'해옥'은 개화기 정치인이자 문인화가로 알려진 민영익(閔泳翊, 1860~1914)의 서예작품으로 바다의 신선이 머무는 집이라는 뜻으로 장수와 평화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민영익 | 조선 19세기 | 112×64㎝ | 종이에 먹 | 국립인천해양박물관(2024년 개관) 소장 예정 [사진=해양수산부]
민영익 | 조선 19세기 | 112×64㎝ | 종이에 먹 | 국립인천해양박물관(2024년 개관) 소장 예정 [사진=해양수산부]

'해옥'은 중국 북송대 시인 소식(蘇軾)의 문집 '동파지림(東坡志林)''삼로어(三老語'에서 장수를 축원하는 표현인 '해옥첨주(海屋添籌)'에서 따온 글귀이다. 대한제국의 애국가에도 '해옥'이라는 가사가 있어, 조선 말에는 널리 사용됐던 표현으로 보인다.

해양수산부는 새해가 시작되는 1월을 맞이해 우리 모두의 건강한 한해를 염원하는 의미에서 '해옥'을 이달의 해양유물로 선정했다.

이 작품은 서체 및 사용한 인장 등을 미루어 민영익이 자신의 독자적인 서풍(書風)을 형성해가던 초기작으로 보인다. 민영익의 서예작품은 남아있는 것이 많지 않을 뿐만 아니라 초기작은 거의 없어 이 작품이 그의 서예 화풍 연구에 가치가 높다.

'해옥'은 오는 2024년 개관 예정인 '국립인천해양박물관'에 전시될 예정이다.

/유지희 기자(y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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