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기획 ⑨] '설강화' 악수 디즈니+, 강다니엘로 반격…OTT 전망


K콘텐츠 잡고 잘나가는 넷플릭스…디플 오리지널 기대↑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2022년 새해가 밝았다. 임인년(壬寅年) '검은 호랑이의 해'를 맞아 엔터 업계 역시 새로운 기대와 희망에 차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팬데믹 위기 속에서도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고, 돌파구를 찾았다. 가요와 드라마, 영화 등 K콘텐츠는 글로벌 트렌드를 선도하며 세계 속에 우뚝 섰고, 지속적인 성장세가 기대된다. 올 한해를 빛낼 새로운 얼굴과 대중의 사랑을 받을 스타는 누가 될지도 관심을 모은다. 조이뉴스24가 새해를 맞아 엔터 업계의 이모저모를 전망해 봤다. [편집자주]

지난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를 통해 K-콘텐츠의 위상이 전 세계적으로 더욱 높아졌다. 그 중심에는 넷플릭스가 존재한다. 넷플릭스가 스트리밍 업계의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가운데, 디즈니플러스와 애플TV플러스가 국내 시장에 상륙했으며, 쿠팡플레이도 티빙, 웨이브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물론 아직까지 기대에 못 미치는 OTT도 있지만, 2022년 OTT 전쟁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넷플릭스 '지금 우리 학교는', 디즈니플러스 '너와 나의 경찰수업'이 공개를 앞두고 있다. [사진=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종이의 집' 한국판, '지금 우리 학교는', '소년심판'이 2022년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사진=넷플릭스]

◆ 잘 나가는 넷플릭스, K콘텐츠로 승승장구

넷플릭스의 영향력은 여전히 강력하다. 특히 지난 9월 공개된 '오징어 게임'이 전 세계에서 신드롬급 인기를 누리면서 K콘텐츠 열풍이 계속되고 있다. 공개 17일 만에 전 세계 1억 1천100만 가구가 시청했다는 '오징어 게임'은 각종 흥행 신기록을 세우며 유의미한 영향력을 보여줬다. '기생충', '미나리'에 이어 한국 콘텐츠의 성장과 전 세계적인 관심을 재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이에 힘입어 '마이네임', '지옥' 등도 큰 사랑을 받았다.

'오징어 게임' 공개 이후 월간활성이용자수(MAU) 948만을 기록한 넷플릭스는 지난 11월 1천200만 명을 기록하는 등 스트리밍 업계의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에 앞다투어 넷플릭스와의 작업에 열을 올리는 추세. 오리지널 시리즈, 영화, 예능 등 다양한 신작이 대기 중이다.

2022년을 여는 신작은 K-좀비 열풍을 이어갈 '지금 우리 학교'으로, 오는 28일 공개된다. 이어 김혜수 주연의 '소년심판', '종이의 집 한국판' 등이 전 세계 시청자들을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또 지난 12월부터 순차적으로 공개되고 있는 '솔로지옥'이 한국 예능 최초로 글로벌 TOP10에 이름을 올리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어 앞으로의 선전 역시 기대를 모은다.

디즈니+ 오리지널 '너와 나의 경찰수업' 강다니엘 캐릭터 포스터 [사진=디즈니+]

◆ 기대 못 미친 디즈니플러스 명예회복?

넷플릭스의 아성을 맞설 강력 OTT로 기대를 모았던 디즈니플러스와 애플TV 플러스는 부진으로 실망감을 안겼다.

디즈니플러스는 디즈니, 픽사, 마블, 스타워즈, 내셔널지오그래픽, 스타 등 탄탄한 팬덤을 가진 지적재산권으로 주목을 받았다. 이 때문에 넷플릭스의 독주를 막을 수 있는 강력한 라이벌로 손꼽혔다. 하지만 공개 이후 어플리케이션의 완성도가 떨어지고 자막에도 문제가 많아 신뢰도를 떨어뜨렸다.

콘텐츠 역시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첫 국내 오리지널 콘텐츠는 '런닝맨'의 스핀오프인 '런닝맨: 뛰는 놈 위에 노는 놈'이다. 하지만 '런닝맨'과 차별화된 매력을 보여주지 못해 큰 주목을 받지는 못했다. 가장 큰 악수는 JTBC 드라마 '설강화' VOD 독점 공개였다. '설강화'가 민주화 폄훼 및 간첩, 안기부 미화 등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여 비난을 받으면서 디즈니플러스에도 항의가 빗발쳤다. 결국 시청자 수는 현저히 떨어졌고, JTBC와 디즈니플러스를 향한 시청자들의 반감 역시 커진 상황이다.

물론 반격의 기회는 충분하다. 지난해부터 준비해왔던 국내 오리지널 콘텐츠가 올해 대거 공개되기 때문. 가장 먼저 공개되는 작품은 강다니엘 주연의 '너와 나의 경찰수업'이다. 디즈니플러스의 강력한 원픽인 강다니엘은 '너와 나의 경찰수업'을 통해 첫 연기에 도전한다. 또 조인성, 한효주, 차태현 등이 출연하는 대작 '무빙'과 '비밀의 숲' 이수연 작가가 나선 '그리드' 등이 공개될 예정이라 디즈니플러스가 명예회복을 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선균 주연의 '닥터 브레인'으로 문을 열었던 애플TV 플러스 역시 대중들의 선택을 받을만한 대표적인 오리지널 콘텐츠가 부족해 기대감을 충족시키지 못했다. 이민호, 윤여정 등이 출연한 '파친코'가 대기를 하고 있지만, 이 외에는 특별한 작품이 없어 기대감이 덜 하다.

'술꾼도시여자들'이 인기에 힘입어 시즌2 제작을 확정 지었다.[사진=티빙]

◆ 웨이브·티빙, 오리지널 콘텐츠로 자존심↑

웨이브는 지난해 오리지널 시리즈인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로 유의미한 성과를 기록했다. OTT에서만 볼 수 있는 정치 풍자의 통쾌함과 재미 덕분에 신규 유료 가입자가 상승했다. 오픈 첫날 신규 시청자 유입 및 시청 시간 1위의 쾌거를 달성했으며, 꾸준히 전체 시청 시간 상위권을 유지했다. 오는 7일에는 임시완, 손현주, 고아성, 박용우가 출연하는 '트레이서'로 상승세를 이어갈 예정이다.

티빙의 성과 역시 눈부셨다. '환승연애'와 '유미의 세포들', '마녀식당으로 오세요', '술꾼도시여자들' 등의 콘텐츠로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이선빈, 한선화, 정은지 주연의 '술꾼도시여자들'가 엄청난 인기를 누리면서 역대 티빙 오리지널 콘텐츠 주간 유료가입 기여 1위를 달성했다.

티빙에 따르면 12월 18일 기준 유료가입자가 전년 대비 256% 증가했으며, 전체 유료가입자 중 오리지널 콘텐츠를 1번 이상이라도 본 이용자는 80%다. 이에 힘입어 티빙은 '술꾼도시여자들' 시즌2 제작을 발빠르게 확정 지어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수지, 정은채, 김준한, 박예영이 '안나'에 출연한다. [사진=매니지먼트 숲, 키이스트,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

후발주자인 쿠팡플레이는 오리지널 예능 'SNL 코리아'와 김수현, 차승원 드라마 '어느 날'로 주목 받았다. 특히 신규가입자 증가의 이유가 됐던 'SNL 코리아'는 올해 시즌2를 시작했다. "양보다는 질"을 강조하며 시리즈물의 탄탄한 스토리텔링을 강조했던 쿠팡플레이는 '어느 날'에 이어 수지가 주연을 맡은 '안나'를 두 번째 오리지널 시리즈로 선택, 공개를 앞두고 있다.

이 외에 '왕좌의 게임'과 '해리포터' 시리즈 등을 보유하고 있는 미국 타임워너의 OTT HBO맥스(HBOmax)가 올해 한국에 상륙할 수 있을지에도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HBO 인기 드라마 '왕좌의 게임', '웨스트월드', '밴드 오브 브라더스' 등은 지난해 12월 31일을 끝으로 왓챠 서비스를 중단했다. 넷플릭스에서도 '빅뱅이론', '프렌즈', '다크나이트' 등을 볼 수 없게 됐다. 이에 HBO맥스가 국내 진출을 위해 사전 작업을 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특히 HBO맥스의 첫 한국어 드라마로 알려진 '멘탈리스트' 촬영이 마무리 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더욱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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