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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현대카드 등 소비자보호 '양호'…DGB·KDB생명 '미흡'


금감원, 21년도 소비자보호실태평가 공개

[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지난해 금융권의 금융소비자보호 실태평가 결과 국민은행과 현대카드, 삼성증권 등이 양호한 평가를 받고 DGB생명과 KDB생명보험 등이 미흡한 결과를 받아들었다.

6일 금융감독원은 7개 업권 26개사에 대한 '21년도 금융소비자보호 실태평가 결과'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금감원 금융감독원 본사 사옥 건물 로고
금감원 금융감독원 본사 사옥 건물 로고

금감원은 매년 금융회사의 소비자보호 여부의 종합적인 평가를 위해 '금융소비자보호 실태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그간 실태평가를 통해 금융소비자에게 금융회사 선택에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금융회사 소비자보호 체계 구축과 강화를 유도해왔다.

지난해에는 지난해 3월 25일 시행된 금융소자보호법(금소법)에 따라 실태평가가 법제화됨에 따라 금소법에 따른 최초의 평가를 실시핶다.

올해는 이를 기반으로 실태평가 내실화와 금융회사 부담완화를 위해 '실태평가 주기제'를 토입해 총7개업권 26개사에 대해 평가를 실시할 예정이다.

지난해 평가 결과 26개사 중 국민은행, 현대카드, 삼성증권 등이 '양호' 등급을 받았다.

전년 평가결과 대비 양호등급 이상 회사수가 개 감소하고 보통등급은 9개사가 증가 미흡등급은 1개사가 감소했다. 양호등급 회사수 감소는 내부통제체계 운용의 충실도 등 질적 평가 강화와 사모펀드 사태와 증권거래 증가 등으로 인한 민원 증가와 중징계조치가 영향을 받았다.

이는 소비자보호 총골기간인 소비자보호협이회 논의과제의 후속 조치에 대한 사후관리가 미흡하고 CCO의 판매담당 임직원 평가체계에 대한 검토 미 개선노력 등이 부족한 것에 기인했다.

업권별로 국민·부산·하나은행 등 3개사는 전년대비 1등급 상승했으며 카카오뱅크·경남은향은 전년과 동일한 보통수준을 받았다.

일부 은행은 사모펀드 관련 민원이 크게 증가해 민원 사전 예방부문 등급이 하락한 반면, 민원처리노력 및 소송항목은 5개 은행 모두 양호한 것으로 평가됐다.

생보업권은 삼성생명이 1등급 상승하고 DGB·흥국생명이 1등급 하락했으며 동양생명·KDB생명·매트라이프생명은 전년과 동일한 수준이다.

자율조정성립률 하락과 소송패소율 상승 등으로 민원처리노력과 소송 항목 양호이상 회사수가 2개사 감소했다. 비자보호협의회 운영의 충실도 부족과 CCO 등의 영업부서 성과평가체계 개선노력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소비자보호 전담조직과 상품판매 관련 소비자보호체계 항목의 양호이상 회사수도 감소했다.

DGB·KDB생명은 종신보험 등 민원증가, 소비자보호 전담조직, 상품개발 판매관련 소비자보호 노력이 부족한 점 등을 이유로 미흡평가를 받았다.

손보업권은 삼성화재·농협손보·KB손보가 전년도 양호등급에서 1등급씩 하락했다. 소비자보호 전담조직, 민원시스템 및 소비자정보 공시 항목에서 양호 이상 회사수가 각각 3개, 2개씩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소비자보호협의회 논의안건에 대한 사후관리를 강화하고 CCO가 소비자보호 업무와 이해상충이 가능한 업무를 겸임하지 않도록 하는 등 개선노력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모바일을 이용한 금융이용자가 증가하는 점을 고려해 모바일 환경에서도 쉽게 민원접수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민원접수채널 다변화 노력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됐다.

카드·여전업계는 현대카드가 양호등급을 받았으며 신한카드 포함 2개사가 보통 등급을, 현대캐피탈이 미흡등급을 받았다.

신한카드와 현대캐피탈은 금감원 검사결과 중징계 조치 등을 받은 점을 감안해 1등급씩 하향 조정했다. 다만 3개사 모두 비계량평가 항목이 보통이상으로 평가되는 등 대체로 타업권 대비 양호한 수준이다.

증권업계는 4개사중 1개사가 양호등급을, 3개사가 보통등급을 받았다. 키움증권·유안타증권은 1등급 하락해 보통등급을, 삼성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전년과 동일한 양호등급을 유지했다.

증권업권의 경우 주식거래 증가 및 전산장애 발생 등으로 민원이 증가한 것이 전반적으로 등급이 하락한 것이 영향을 미쳤으며, 주식거래 증가추세를 반영하여 서버증설 및 시스템 개선 등을 통한 전산장애 재발방지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됐다.

저축은행 업권은 페퍼저축은행과 한국투자저축은행, SBI저축은행이 보통 등급을 받았다. 이 중 페퍼저축은행과 한국투자저축은행은 전년과 동일하며 SBI저축은행은 전년대비 1등급 하락했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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