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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미접종' 조코비치, 비자소송 패소… 호주오픈 참가 무산


호주정부 비자 취소에 불복 소송… 국외 추방

남자 테니스 단식 세계랭킹 1위인 노박 조코비치. [사진=뉴시스]
남자 테니스 단식 세계랭킹 1위인 노박 조코비치.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세계적인 남자 테니스 선수 노박 조코비치(35·세르비아)의 호주 오픈 출전이 무산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거부해온 조코비치는 입국 비자 문제를 놓고 호주 정부와 법정 공방을 벌여왔지만, 법원이 정부의 손을 들어주면서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호주연방법원 재판부는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을 이유로 호주 정부가 취소한 입국 비자를 재발급해달라는 조코비치 측의 요구를 만장일치 기각했다.

앞서 조코비치는 오는 17일 개막하는 호주오픈 출전을 위해 지난 5일 호주에 도착했다. 하지만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인 그는 호주 정부에 의해 이튿날 비자가 취소되고 입국이 거부됐다. 호주 정부는 입국 희망 외국인들의 백신 접종을 의무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이에 불복한 조코비치는 호주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지난 10일 승소한 바 있다. 이에 조코비치의 호주오픈 출전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호주 정부가 이민부 장관 직권으로 그의 입국비자를 취소했다.

조코비치는 재차 대응에 나섰지만 이날 재판부 결정으로 호주오픈 출전 무산된 것은 물론, 통산 10번째 호주오픈 우승 도전도 훗날로 미루게 됐다. 호주오픈은 올해 첫 메이저대회로, 조코비치는 최다 우승기록(9회)을 보유하고 있다.

아울러 비자 취소로 국외 추방되면 3년간 입국이 금지되는 호주 현행법을 고려할 때, 조코비피는 향후 호주에서 열리는 대회 출전에 적신호가 켜졌다. 조코비치는 호주 멜버른의 구금시설에 머물다 국외로 추방될 예정이다. 조코비치는 판결 이후 공식 입장을 통해 "실망스럽지만 결과를 존중한다"고 밝혔다.

/정호영 기자(sunris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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