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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조원 투자→신작 25편…넷플릭스 "OTT 경쟁 자신 있다"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가 올해 신작 25편 공개를 예고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강동한 넷플릭스 한국 콘텐츠 총괄 VP는 19일 화상으로 '넷플릭스 2022년 한국 콘텐츠 라인업 Q&A 세션'을 진행했다.

넷플릭스 2022 한국 콘텐츠 라인업이 공개됐다. [사진=넷플릭스]
넷플릭스 2022 한국 콘텐츠 라인업이 공개됐다. [사진=넷플릭스]

이날 강동한 총괄은 "넷플릭스는 한국 콘텐츠의 새로운 도전과 함께 발걸음 해왔다. 특히, 작년은 한국 창작 생태계 일원으로서 어느 때보다도 벅찬 한 해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골든글로브'에서 남우조연상을 수상하신 '오징어 게임' 오영수 배우님의 말씀처럼 '세계 속의 우리'가 아닌 '우리 속의 세계'가 펼쳐지며, 한국의 창작자분들이 일궈온 저력이 한껏 빛을 발한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2021년 한 해 동안 넷플릭스에서 한국 콘텐츠를 시청한 전 세계 회원들의 시청 시간은 2019년 대비 6배 이상 증가했다.

넷플릭스가 지금까지 공개한 콘텐츠 중 가장 많은 회원이 시청한 '오징어 게임'의 경우, 시청 시간의 약 95%가 해외에서 발생하며 한국과 미국을 비롯해 브라질, 프랑스, 터키 등 94개국에서 가장 많이 본 작품으로 이름을 올렸다. 한국 콘텐츠는 지난해 말 공개한 '지옥'과 '고요의 바다'를 통해 그 입지를 더욱 공고히 했다. 두 작품은 글로벌 TOP 10 TV(비영어) 부문 1위를 달성해 웰메이드 한국 콘텐츠의 위상을 높였다.

강동한 총괄은 "이와 같은 애정에 힘입어, 넷플릭스는 한국 콘텐츠 업계를 향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라며 "올 한 해 25편 이상의 새로운 한국 오리지널 작품들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대비 10편이 늘어난 것. "넷플릭스에서만 즐길 수 있는 독창적인 소재와 시청자들의 높은 눈높이를 만족시킬 완성도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강동한 총괄은 "부담보다는 기대에 차있다"라며 "지난해 꿈만 같은 한 해였다. 시청 시간이 전년 대비 6배 늘었다는 건 전에는 경험하지 못한 엄청난 성과다. 꿈이 현실화가 되어 벅차고 행복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 콘텐츠는 넷플릭스에서 관심을 가지기 전에도 훌륭했다. 한국에서는 콘텐츠에 대한 관심도나 사랑이 높다. 인프라가 구축이 되어 있고 경쟁력 있는 방송사가 질 높은 콘텐츠를 만들었다. 그래서 대중들의 눈높이가 최고 수준이었다"라며 "창작자들이 좋은 콘텐츠를 대중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고민하고, 건강하게 경쟁한 것이 그 토양이 됐다. 한국 관객들이 사랑하는 콘텐츠는 전세계적으로도 사랑을 받을 수 있는 경쟁력을 가졌다고 생각한다"라고 한국 콘텐츠가 전 세계적으로 사랑 받을 수 있는 이유를 전했다.

올해 신작 25편 중 가장 먼저 공개되는 건 '지금 우리 학교는'이다. 좀비 바이러스가 퍼진 한 고등학교의 극한 상황을 다룬 '지금 우리 학교는'은 1월 28일 공개를 확정 지었다.

강동한 총괄은 "좀비 얘기는 이미 나왔던 소재인데 차별화가 무어냐는 질문을 받기도 했다"라며 "결과물을 보는 저의 입장에서는 재미있다. 학교에 고립된 어린 학생들이 어떻게 사투를 벌이고 극복하는지, 한국적인 요소로 풀어내는 신선함이 있다. 기대를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2월 공개되는 '소년심판' 역시 "누군가는 해야하는 이야기"라며 웰메이드 시리즈물을 예고했다. 소년 형사 합의부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소년범죄에 대한 이야기인 '소년심판'에는 김혜수, 김무열, 이성민이 출연한다.

이 외에도 역대급 스케일의 범죄극으로 전 세계에 뜨거운 열풍을 불러일으킨 화제작 '종이의 집'의 리메이크인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도 올해 라인업에 포함됐다. 또 하일권 작가의 웹툰 원작인 '안나라수마나라', '인간수업'으로 뜨거운 호평을 모은 진한새 작가의 신작 '글리치', 조의석 감독과 김우빈의 재회가 이목을 끄는 '택배기사' 등이 올해 공개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모럴센스', '카터', '서울대작전', '정이', '20세기 소녀' 등 넷플릭스가 직접 제작한 한국 영화의 즐거움까지 맛볼 수 있다.

넷플릭스의 한국 콘텐츠 투자 금액에도 큰 관심이 쏠렸다. 강동한 총괄은 "총 1조 원이 넘었고, 작년 한 해에 5천 억이 넘는다. 작년에 제작하고 선보인 오리지널이 15개고 올해는 25개인데, 그 부분에서 투자 금액을 유추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최근 디즈니 플러스, 애플TV플러스 등 새로운 OTT가 한국 시장에 진출했다. 강동한 총괄은 "시장이 더 커지고 산업이 확대되면서 더 좋은 환경이 만들어진 것"이라며 "이러한 경쟁 안에서도 자신이 있다. 처음엔 가능성을 보고 시작했는데, 지금은 가능성을 넘어선 인기와 사랑을 받고 있다. 더 합을 맞춰서 같이 커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오징어 게임' 시즌2에 대해서는 "황동혁 감독, 제작사와 많은 얘기를 하고 있다. 황동혁 감독님이 훌륭한 아이디어가 많다"라고 전한 그는 다큐멘터리 공개, 영화의 극장 공개 등도 현재 진행형으로 논의를 하고 있다고 밝혀 기대를 모았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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