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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 의장 "카카오, 신뢰 잃어 무거운 책임감 느껴"


[조이뉴스24 김지영 기자] 카카오 김범수 의장이 주식 '먹튀' 논란 등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라고 심경을 토로했다.

20일 김범수 의장은 카카오의 새 대표로 남궁훈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을 내정하며 사내 게시판에 장문의 글을 남겼다.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통신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해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통신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해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김 의장은 "새로운 CEO를 내정하고 지지와 응원의 글을 올린지 불과 50여일만에 다시 뉴리더십에 대해 말씀드리게 되어 착잡한 마음"이라며 "일련의 과정 속에서 메이슨은 카카오에 대한 애정과 책임감으로 사의를 표명하였고 이에 새 리더십을 원점에서 고민하게 됐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안타깝게도 최근 카카오는 오랫동안 쌓아오던 사회의 신뢰를 많이 잃고 있는 것 같다"라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회복해 나갈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일지 고민을 거듭해봤다. 카카오의 상생안, 임원 주식 매도 가이드라인 같은 정책을 내놓기도 했지만, 결국 이를 뛰어넘어 우리 사회가 본래부터 카카오에게 기대하는 것, 미래지향적 혁신을 잘하는 것이야말로 신뢰 회복을 위한 첩경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카카오 11년동안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많은 공동체의 회사들이 성장해왔지만, 이제는 카카오톡의 다음 비전을 고민해야하는 시기라 판단했다"라며 "미래지향적 혁신을 실현해 나갈 적임자를 논의하는 테이블을 열었고, 엔케이라는 결론을 내리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엔케이는 남궁훈 센터장이다.

또한 김 의장은 "엔케이는 카카오게임즈를 성공적으로 성장시키는 경험을 축적해왔을 뿐 아니라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으로서 공동체 차원의 미래를 함께 준비해왔다"라며 "이제 카카오의 CEO를 맡아 더욱 적극적으로 사업적 비전을 리드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공동체 얼라인먼트센터(CAC)의 센터장에는 김성수 현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각자 대표를 내정했다. 이번 리더십 교체에 따라 남궁훈 센터장은 카카오의 대표이사로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김성수 대표는 공동체 차원의 안정적 조율을 담당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김범수 의장은 "이번을 계기로 이사회와 뉴리더십, 크루가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건설적인 긴장 관계 속에서 미래 비전과 포용적 성장을 고민하는 ESG경영을 강화하고, 진정으로 문화가 일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뉴리더십과 계속 논의해가겠다"라고 강조했다.

/김지영 기자(jy100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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