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가격, 10주만에 상승 전환…리터당 최고 1703.8원


국제 유가 급등에 휘발유 가격 반등

[아이뉴스24 김동호 기자] 국제유가의 급등세로 인해 국내 휘발유 가격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국제유가는 7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2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인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셋째 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판매 가격은 전주 대비 10.1원 오른 리터당 1천632.0원을 기록했다.

국내 휘발유 가격은 작년 11월 둘째 주 리터당 1천807.0원을 기록하며 2014년 9월 이후 최고치까지 올랐다. 하지만 같은 달 12일부터 정부의 유류세 인하 조치가 시행된 이후 지난주까지 9주 연속 하락했다.

에쓰오일 주유소 전경. [사진=에쓰오일]

주간 기준으로 휘발유 평균 가격이 전주 대비 상승한 것은 10주 만에 처음이다.

국내서 휘발유 가격이 가장 비싼 서울의 경우 전주 대비 휘발유 가격이 13.0원 상승한 리터당 1천703.8원을 기록했다. 서울 휘발유 가격은 유류세 인하 효과로 12월 넷째 주 1천600원대로 떨어진 이후 5주 만에 1천700원대로 다시 올랐다. 국내 휘발유 가격 최저가 지역인 대구도 전주 대비 13.6원 오른 리터당 1천601.7원을 기록했다.

판매처 상표별로는 GS칼텍스 주유소의 휘발유가 리터당 1천641.5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가 리터당 1천596.7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전국 주유소의 경유 판매 가격은 전주보다 10.1원 오른 리터당 1천450.0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수입 원유의 기준인 두바이유 평균 가격은 4.2달러 상승한 배럴당 86.1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휘발유 가격도 3.8달러 오른 배럴당 97.9달러였다.

정유업계에선 당분간 휘발유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휘발유 가격은 국제유가 가격 변동에 따라 2~3주 가량 시차를 두고 반영되는데, 국제유가가 최근 4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 위협, 아랍에미리트(UAE) 석유 시설 드론 공격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면서 최근 국제유가는 2014년 10월 이후 7년 만에 최고 수준까지 올랐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이달 발표한 월간 보고서에서 올해 국제 원유 수요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예상한 것도 국제유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실제로 지난 19일(미국 동부시간) 기준 뉴욕상업거래소의 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1.53달러(1.79%) 상승한 배럴당 86.9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김동호 기자(istock79@inews24.com)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