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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3사, 설 앞두고 협력사 대금 조기지급…"유동성 확보 지원"


SKT 850억·KT 756억·LGU+ 300억 규모

[아이뉴스24 심지혜 기자] 통신3사가 설을 앞두고 파트너사들에게 지급할 대금을 조기에 집행했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구현모 KT 대표,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 [사진=각 사]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구현모 KT 대표,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 [사진=각 사]

23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대표 유영상)은 SK브로드밴드, SK스토아 등 정보통신기술(ICT) 관계사들과 함께 연휴 시작 전 1천100여개 중소 협력사와 전국 270여개 대리점 등에 약 850억 원 규모의 대금을 조기 지급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이번 대금 조기 지급이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서비스 품질 유지에 만전을 기해온 네트워크 시설 공사와 유지보수, 서비스 용역 등을 담당하는 중소 비즈니스 파트너들의 재정 부담을 경감하고 이를 통해 국내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별도로 SKT는 ▲동반성장 펀드 운용 ▲중소기업 '대금지급바로' 프로그램 운용 ▲산업 혁신 컨설팅 ▲비즈니스 파트너사 온라인 채용관 운영 등 다양한 동반성장 활동을 운영하고 있다.

김진원 SK텔레콤 코퍼레이트 플래닝 담당은 "팬데믹 장기화로 힘든 사업 환경에서도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힘쓰는 협력사들과 함께 성장하기 위한 다양한 상생 협력을 지속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KT그룹(대표 구현모)는 756억원 규모의 파트너사 납품 대금을 오는 28일까지 조기 지급한다. 이번 파트너 기업 대금 조기 지급에는 KT스카이라이프, KT DS, KT 알파, KT 엔지니어링, 이니텍 등 5개 계열사도 동참한다.

이와 함께 윤리경영 실천 강화를 위해 '2022년 설 명절 클린 KT 캠페인'을 시행한다. 파트너사 등 이해관계자와 선물을 주고 받는 것을 금지하는 이 캠페인은 오는 24일부터 2월 11일까지 3주간 진행된다. 이 기간 파트너 기업을 포함한 이해관계자가 KT 임직원에게 선물을 제공할 경우 수취 거부 의사를 확실히 밝혀야 한다. 부득이하게 선물 등을 보내왔을 경우 발송인에게 거절 서한을 동봉하여 반송하거나 각 지역 아동센터나 봉사단체에 기부한다.

조훈 KT SCM전략실장(전무)은 "장기화 된 코로나19로 인하여 어려움을 겪고 있는 파트너 기업들의 경영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 조기대금 지급을 추진하게 됐다"며 "KT는 향후에도 ESG 경영 차원에서 상생협력펀드 등 파트너의 원활한 자금운용을 지원하는 상생 노력을 지속하여 코로나의 어려움을 함께 극복할 것"이라고 전했다.

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도 2천여 중소 협력사들의 자금 유동성 확보를 위해 납품대금 300억원을 현금으로 조기 지급한다.

이번 조기 집행자금은 무선 중계기 및 유선 네트워크 장비 등의 납품, 네트워크 공사, IT 개발 및 운영 등을 담당하는 협력사에 지급된다. 협력사는 신제품 생산 및 설비 투자, 연구개발 비용 등에 조기 확보한 대금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LG유플러스는 2014년부터 추석·설 명절 전 납품대금을 조기에 집행해왔다. 지난 해 말까지 7년간 조기 집행된 납품대금 누적 액수는 3천억원에 이른다.

LG유플러스는 중소 협력사의 자금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해 IBK기업은행과 연계해 저리로 자금을 대여해주는 '동반성장 펀드'와 협력사의 신제품 개발 자금 등을 직접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중소기업의 생산성 향상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컨설팅 프로그램과 5G 기술 기반 신규 서비스와 디바이스 개발을 지원하는 '5G 이노베이션랩', 중소 협력사들이 통신장비나 솔루션 개발 아이디어를 제안하면 심사를 거쳐 채택된 제품에 대해 일정 수준의 구매를 보장하는 '협력사 제안의 날' 등도 진행하고 있다.

김종섭 LG유플러스 동반성장・구매담당은 “명절을 앞두고 대금 조기 지급을 통해 협력사의 유동성이 확보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동반성장지수 최우수 기업으로서 파트너사들과 상생 및 동반성장을 지속적으로 이뤄 나가겠다”고 밝혔다.

/심지혜 기자(s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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