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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감싼 황교익 "한국 승려들은 자비 없는 부처님 모시나"


[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60)씨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불교계와 갈등을 빚고 있는 것에 대해 "한국 승려들은 자비 없는 부처님을 모시는가 싶어 무섭다"고 비판했다.

황씨는 지난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청래는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그럼에도 조계종의 일부 승려는 계속 사과하라고 주장했다. 정청래는 승려가 다 모이는 자리에 나가 또 사과를 하겠다고 갔다. 승려들이 정청래를 내쫓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60)씨. [사진=아이뉴스24 포토DB]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60)씨. [사진=아이뉴스24 포토DB]

이어 "일반인끼리는 실언에 대해 이 정도 사과를 하면 다 받아준다"며 "불교계는 그렇지 않은 모양이다. 부처님은 실언을 한 자는 몇 번을 사과해야 용서를 받을 수 있다고 했는지 승려들은 말해보라"고 날을 세웠다.

앞서 정 의원은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 해인사 문화재 관람료를 '통행세', 사찰을 '봉이 김선달'에 비유해 불교계의 거센 반발을 샀다. 이후 정 의원을 비롯해 이재명 대선후보, 송영길 대표 등이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으나 불교계의 반발은 이어졌다.

정 의원은 지난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핵관'(이재명 측 핵심 관계자)이 찾아왔다. 이 후보의 뜻이라며 불교계가 심상치 않으니 자진 탈당하는 게 어떠냐고 했다"고 알리며 "당이 저를 버려도 저는 당을 버리지 않겠다. 오히려 당을 위해 대선승리를 위해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020년 12월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 참석하는 중에 피켓 시위를 하는 국민의힘 의원들 중에 자신에게 욕설을 한 의원이 있다며 항의하고 있다. [사진=아이뉴스24 포토DB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020년 12월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 참석하는 중에 피켓 시위를 하는 국민의힘 의원들 중에 자신에게 욕설을 한 의원이 있다며 항의하고 있다. [사진=아이뉴스24 포토DB ]

이후 송 대표와 정 의원은 지난 21일 조계종이 서울 종로구 조계사 대웅전 개최한 종교편향 근절을 촉구하는 대규모 승려대회를 찾아 사과하려 했으나, 불교계 측 인사들의 반발로 정 의원은 입구에서 발길을 돌렸고 송 대표도 행사 연단에 오르지 못했다.

/유지희 기자(y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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