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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 굽고 목 뻣뻣해지는 강직성 척추염, 골밀도 급속히 떨어져


강동경희대병원 교수팀, 관련 연구결과 발표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척추관절이 굳는 강직성 척추염 환자는 뼈 손실과 골다공증이 악화해 골절 위험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상훈 강동경희대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팀이 컴퓨터단층촬영(CT)을 이용한 골밀도 측정법인 정량적 전산화 단층 골밀도 검사(QCT 검사)을 통해 강직성 척추염 환자의 골밀도에 관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결과 척추가 강직되면 주변 척추체의 골밀도는 감소하고 인대는 골화돼 외부 충격에 특히 더 약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직이 시작된 환자는 보다 적절한 골다공증 치료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상훈 강동경희대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 [사진=강동경희대병원]
이상훈 강동경희대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 [사진=강동경희대병원]

강직성척추염은 방치하면 등이 굽고 목이 뻣뻣해지는 질환이다. 20~40대 남성에서 많이 발생한다. 강직이 시작되면 되돌릴 수 없다. 통증과 강직으로 움직임이 불편해지면서 삶의 질이 급격히 떨어진다.

뼈 손실과 골밀도 저하로 골절 위험도 크게 증가했다. 이상훈 교수팀은 지난해 정량적 전산화 단층 골밀도 검사(QCT검사)를 통해 ’강직성 척추염 환자에서 척추 주변의 골강직이 오히려 척추체의 골밀도 감소를 유발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상훈 교수팀은 강직성 척추염을 진단받은 남성 환자 47명 중 정량적 전산화 단층 골밀도 검사(QCT검사)로 골밀도 결과를 분석했다. 47명 중 30명(63.8%)에서 골밀도 감소가, 이중 14명(29.8%)은 골다공증이 확인됐다.

척추가 강직되면서 척추 사이 인대의 뼈로 전환으로 연결이 형성되면 척추 이동성이 감소하고 이러한 요인들로 인해 골밀도 감소에도 영향을 미침을 확인했다.

이상훈 교수는 “척추 강직이 동반되는 심한 환자의 경우 주위 인대는 골화돼 단단해지는데 오히려 척추체 자체는 골밀도가 감소되므로 이에 대한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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