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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범 금융위원장 "잠재위기 대응·금융질서 재구성해야"


금융위원회 '금융발전심의회 전체회의'

[아이뉴스24 이재용,박은경 기자]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올해 금융정책 화두로 잠재위기 대응과 금융질서 재구성을 꼽았다.

25일 고 위원장은 서울 명동 소재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발전심의회 전체회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확산·중국의 성장둔화 등 부정적 충격 요인이 우리경제를 위협하고 있고, 전세계적으로 금융불균형이 심화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25일 서울 명동 소재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발전심의회 전체회의'에서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모두발언하고 있다. [사진=이재용 기자]
25일 서울 명동 소재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발전심의회 전체회의'에서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모두발언하고 있다. [사진=이재용 기자]

고 위원장은 "글로벌 긴축시계가 앞당겨지면서, 과열된 자산시장의 조정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면서 "유동성 파티가 끝나가고 있는 상황인 만큼, 우리가 맞닥뜨릴 충격의 폭과 깊이를 가늠하고 미리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빅테크·핀테크 등과 기존 금융사 간의 합종연횡이 활발히 일어나며, 금융산업 지형도 급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디지털 기반 금융이 한층 더 가속화되도록 인공지능(AI)·빅데이터 인프라를 구축하고 마이플랫폼도 구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러한 정책여건을 종합 고려해 금융안정·금융발전·경제성장 견인·포용성과 공정성 확산 등 네 가지 기조 하에 금융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고 위원장은 먼저, 증가세가 가파른 소상공인·자영업자 부채의 부실위험 관리 계획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글로벌 정책기조 전환에 따른 충격에 대비해 단기자금시장과 자산시장 안정성을 점검하겠다"며 "위기의 진폭을 키워온 비은행권 취약점에도 대비하면서, 필요하다면 선제적으로 대처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올해 200조원 규모의 정책금융을 공급하면서 미래 혁신분야 중소·중견기업 지원에 주력하겠다"며 "녹색금융 공급 확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제도기반 구축 등을 통해 탄소중립 이행 등 경제의 구조적 전환 뒷받침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부문 내 포용성과 공정성 확산에 대해서는 "10조원대 규모의 정책서민금융을 공급하고, 금융시스템 전반을 소비자 친화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특히, 자본시장에서의 공정한 금융질서 확립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회의에선 올해 금발심 위원으로 활동할 21명을 새롭게 위촉하는 등, 학계·법조계 금융전문가 49명으로 금발심을 구성했다. 금발심 위원장으로 심인숙 한국기업지배구조원 원장이 재위촉됐다.

금융위는 올해 금융정책마련 추진과정에서 금발심의 정책자문 역할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또 오는 5월 금발심 특별위원회로 출범한 청년분과도 지속해 올해 중 청년희망적금 등 청년층에 대한 금융지원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공동=이재용 기자(jy@inews24.com),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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