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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 큰 공무원, 구청서 115억원 횡령해 주식·코인 투자


강동구청 주무관, 2년 넘게 공금횡령해 개인 투자금 활용

[아이뉴스24 이정민 기자] 근무 중인 구청에서 115억원의 공금을 횡령해 주식과 코인에 투자한 간 큰 공무원이 경찰에 체포됐다.

2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동경찰서는 전날 오후 8시 50분께 강동구청 소속 김모 주무관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업무상횡령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김 주무관은 강동구 고덕강일지구 폐기물처리시설 투자유치금 중 115억원을 횡령해 주식과 코인에 투자한 혐의를 받고 있다.

115억원의 공금을 횡령해 주식과 코인에 투자한 간 큰 공무원이 경찰에 체포됐다. [사진=뉴시스]
115억원의 공금을 횡령해 주식과 코인에 투자한 간 큰 공무원이 경찰에 체포됐다. [사진=뉴시스]

김 주무관은 지난 2019년 12월부터 구청 내 투자 관련 부서에 근무하면서 작년 2월까지 수십 차례에 걸쳐 구청 은행 계좌에서 자신의 개인 계좌로 돈을 이체하는 방식으로 공금을 횡령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자신의 횡령 사실이 알려지기 전 빼돌린 115억원 중 38억원 가량을 다시 구청 계좌로 돌려놨으며, 이 금액을 제외한 실제 피해액은 77억원으로 집계됐다.

강동구청은 이틀 전에야 김 주무관의 이 같은 횡령 사실을 파악하고 경찰에 고발장을 접수했으며, 경찰은 김 주무관을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현재 횡령액의 사용처를 비롯해 구청 측이 김 주무관의 횡령 사실을 지금까지 몰랐던 이유 등에 대한 수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경찰 조사에서 김 주무관은 "횡령한 돈을 주식과 코인 투자에 사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민 기자(jungmin7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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