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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 '뚝'…13개월 만에 90%대로 하락


강화된 DSR 규제와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아파트 경매시장 낙찰률 저조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전국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이 4달 연속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10일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발표한 '2022년 1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1천253건으로 이 중 566건이 낙찰됐다. 낙찰률은 45.2%로 지난해 12월에 비해 2.5%포인트 상승했지만, 열기가 최고조에 달했던 지난해 9월(57.8%)에 비하면 확연히 낮은 수치다.

낙찰가율은 전월(100.6%) 대비 3.5%포인트 낮은 97.1%를 기록해 지난해 10월부터 4달 연속(106.2%->104.2%->100.6%->97.1%) 하락세를 기록했다. 전국 아파트 낙찰가율이 90%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20년 12월 이후 13개월 만이다. 평균 응찰자 수는 6.1명으로 전달(5.1명)보다 1.0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 아파트 진행건수와 낙찰가율, 낙찰률. [사진=지지옥션]
전국 아파트 진행건수와 낙찰가율, 낙찰률. [사진=지지옥션]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은 103.1%로 전월(103.3%)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낙찰률은 48.6%로 전월(46.9%)에 비해 소폭 반등하긴 했으나, 전년 동월(75.0%)과 비교하면 26.4%포인트 낮은 수치다. 평균 응찰자 수는 6.4명으로 전월(3.4명) 대비 3.0명이 증가했다.

또한, 지난달 경기도 아파트 낙찰가율과 낙찰률은 동반 하락했다. 낙찰가율은 103.3%로 전월(109.9%) 보다 6.6%포인트 하락했고, 낙찰률은 54.5%로 전월(61.9%) 보다 7.4%포인트 떨어졌다. 평균 응찰자 수는 9.5명으로 전월(6.9명)에 비해 2.6명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인천 아파트 낙찰률은 56.4%로 전월(65.4%) 대비 9.0%포인트 하락했지만, 낙찰가율은 전월(105.7%) 보다 3.5%포인트 오른 109.2%를 기록했다. 감정가 1~2억원대의 저가 아파트에 매수세가 몰리면서 낙찰가율이 상승했다. 서울, 경기와 마찬가지로 인천 역시 평균응찰자 수(5.7명)가 증가했다.

지지옥션 관계자는 "1월부터 강화된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와 기준금리 인상으로 아파트 경매시장 낙찰률은 한동안 저조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한 차례 이상 유찰된 아파트와 수도권 6억원 이하의 중저가 아파트에 대한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평균 응찰자 수는 다시 증가하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김서온 기자(summ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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