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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작년 최대 매출 경신…영업이익은 전년比 10% ↓


궐련 수출량 감소·KGC인삼공사 실적 하락 등 영향

[아이뉴스24 김승권 기자] KT&G가 작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도 최대 매출 기록을 또 한 번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10% 하락했다.

KT&G는 10일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3.4% 증가한 5조2천284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 5조원 이상을 거둬들인 건 2020년에 이어 두 번째다. 다만 영업이익은 1조3천195억원으로 전년 대비 10.4%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도 2천64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4.5% 줄었다.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1조2천475억원과 1천115억원으로 2.3%, 63.7% 각각 감소했다.

영업이익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코로나19 팬더믹으로 인한 궐련 수출량 감소, 자회사 KGC인삼공사 실적 회복 지연 등이 꼽힌다. KT&G 별도 실적의 경우 글로벌 운송 비용 증가와 각종 판관비 상승 등도 영향을 미쳤다. 미국 사업 잠정 중단 영향도 일부 반영됐다.

KT&G CI [사진=KT&G]
KT&G CI [사진=KT&G]

작년 KT&G의 궐련형 전자담배 전용 스틱 점유율은 40.4%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6.1% 성장한 수준이다. 사상 처음 40% 벽을 돌파했다. 2017년 2%대로 시작한 스틱 점유율은 5년 만에 20배 이상 성장했다.

KT&G의 국내 궐련 담배 시장 점유율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지난해 점유율은 64.6%로 2017년 60%를 돌파한 이후 조금씩 늘고 있다. 국내 소비자 취향에 알맞은 초슬림 제품 등의 판매 호조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자회사인 KGC인삼공사는 면세 회복 지연 등 영향으로 매출은 3.1% 감소한 1조2천928억원, 영업이익은 26.6% 감소한 1천168억원을 기록했다.

KT&G는 중장기 주주 환원 정책도 발표했다. 2023년까지 기보유 현금 일부와 잉여 현금 흐름을 활용해 2조7천500만원 내외 주주 환원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배당 정책은 이익 성장 규모에 따라 주당 배당금을 유지 또는 인상하고 배당 성향 50% 이상을 달성하는 기조를 지속한다. 3년간 실시할 배당은 약 1조7천500만원으로 예상된다.

KT&G 관계자는 "궐련담배 수출은 아태·유럽 등 글로벌 빅마켓을 중심으로 질적, 양적 성장을 강화하겠다"며 "전자담배 부문은 국내 시장 이익률 향상, 성장성 높은 해외 시장 진출 확대 등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승권 기자(peac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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