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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박민영x송강 '기상청사람들', '시청률 잔혹사' 끊어낼까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박민영과 송강이 '기상청 사람들'로 돌아온다. 전작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와 '알고 있지만' 이후 JTBC 드라마로 돌아왔다. 과연 두 사람이 '시청률 잔혹사'에 빠진 JTBC 드라마를 살릴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11일 오후 JTBC 새 토일드라마 '기상청 사람들: 사내연애 잔혹사 편'(연출 차영훈, 극본 선영/ 이하 '기상청 사람들')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차영훈 감독, 배우 박민영, 송강, 윤박, 유라가 참석했다.

배우 송강, 박민영, 유라, 윤박이 11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JTBC 새 토일드라마 '기상청 사람들: 사내연애 잔혹사 편'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JTBC]
배우 송강, 박민영, 유라, 윤박이 11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JTBC 새 토일드라마 '기상청 사람들: 사내연애 잔혹사 편'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JTBC]

'기상청 사람들'은 열대야보다 뜨겁고 국지성 호우보다 종잡을 수 없는 기상청 사람들의 일과 사랑을 그린 직장 로맨스 드라마다.

'동백꽃 필 무렵'의 차영훈 감독과 '부부의 세계', '미스티' 등 화제작을 탄생시킨 강은경 크리에이터 글Line 소속 선영 작가가 의기투합해 기대를 모은다.

이날 차영훈 감독은 기상청을 소재로 한 드라마를 만들게 된 것에 대해 "작가님이 아이템을 생각한 건 굉장히 오래 전이고, 2년 정도 자료 조사하고 8개월 간 기상청 직원들과 지내고 야근도 두 달을 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작가님이 날씨 예보하는 사람들의 사랑과 인생은 어떨까 하는 공통점에서 흥미를 느꼈다"라며 "앞을 전혀 알 수 없고 절대 정확한 감이 오지 않지만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고 예보한다. 사람들도 다음 생을 살아가야 한다. 그 점에서 흥미를 얻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배우 송강, 박민영이 11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JTBC 새 토일드라마 '기상청 사람들: 사내연애 잔혹사 편'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JTBC]
배우 송강, 박민영이 11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JTBC 새 토일드라마 '기상청 사람들: 사내연애 잔혹사 편'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JTBC]

박민영은 총괄 예보관 진하경을, 송강은 날씨밖에 모르는 특보담당 이시우를 연기한다. 또 윤박은 기상청 대변인실 통보관 한기준 역을, 유라는 기상 전문기자 채유진 역을 맡았다.

박민영은 "기상청을 자세하게 다뤄 본 적이 없어서 신선하게 다가왔다. 하지만 나중에는 후회했다"라며 "의학 드라마, 법학 드라마가 많기 때문에 저도 모르게 어떻게 용어를 쓰고, 말투를 쓰는지 대충 알고 있었다. 하지만 기상청은 저에게 알려지지 않은 곳이고, 직원이 나와서 소개하는 다큐멘터리 밖에 없더라. 그것을 베이스로 캐릭터를 만들어야 했다"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박민영은 "재미있었고, 저에게 숙제로 안겨줬다. 겁없이 들어갔지만 제일 힘든 작품이다. 뿌듯하고 좋다"라며 "이제는 예보가 틀려도 화가 나지 않는다. 사람이니까"라고 덧붙였다.

배우 박민영이 11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JTBC 새 토일드라마 '기상청 사람들: 사내연애 잔혹사 편'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JTBC]
배우 박민영이 11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JTBC 새 토일드라마 '기상청 사람들: 사내연애 잔혹사 편'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JTBC]

송강은 "기상청, 날씨 소재가 신선했다. 대본을 보면서 피식 웃게 되는 포인트가 좋고 매력적으로 다가왔다"라며 "맑고 엉뚱한 아이인데 저와 잘 맞는 것 같아서 선택하게 됐다"라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이어 송강은 "발랄하고 해맑은 아이라서 어떻게 표현할까 하다가 외적으로는 머리를 짧게 잘랐다"라며 "실제 해보니까 뭔가 바보 같기도 하고 엉뚱하기도 하더라. 하지만 날씨 얘기 할 때는 진중하다. 많은 면을 보여줄 수 있어서 재미있게 찍었다"라고 전했다.

박민영은 송강의 헤어스타일에 대해 "송강이 원래 날짜보다 조금 더 늦게 촬영에 왔다. 그런데 '개안이 된다'는 잘생긴 친구가 없더라"라며 "찾아봤는데 더벅머리를 한, 눈이 반밖에 안 보이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배우 송강이 11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JTBC 새 토일드라마 '기상청 사람들: 사내연애 잔혹사 편'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JTBC]
배우 송강이 11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JTBC 새 토일드라마 '기상청 사람들: 사내연애 잔혹사 편'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JTBC]

또 박민영은 "감독님께 '안된다. 송강 얼굴 보려고 보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라고 했다"라며 "제가 사랑에 빠져야 하는 캐릭터지 않나"라고 덧붙였다.

모든 배우들이 신선함을 느꼈다고 말한 반면 윤박은 "대본을 봤을 때 캐릭터들이 정말 좋았다. 한기준만 빼고"라며 "너무 마음에 안 들었다. 거절할 마음으로 감독님을 뵈었다"라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이어 "그런데 설득을 당했다"라며 "즐겁고 재미있게, 제 안의 뭔가를 깨내는 시간이라 뜻깊었다. 납득이 되다가 안되기를 반복했다. 그래서 처음으로 원형탈모가 왔다. '이 인간은 도대체 뭘까' 이해가 안 되다가 사랑을 하게 되고 그랬다"라고 전했다. 이에 박민영은 "한기준은 찌질하다. 그런데 윤박이 멋있어서 커버가 된다"라고 부연 설명했다.

'기상청 사람들'은 '로코퀸' 박민영과 '대세' 송강이 일찌감치 출연을 확정 지은 작품으로 기대를 모았다. 박민영은 송강 출연 소식에 "일단 좋았다"라며 "이렇게 핫하고 많은 분들이 좋아하는 남자 배우와 함께 하는 건 행운이니까"라고 말했다.

이어 박민영은 "그동안 송강 배우가 출연한 작품들을 살짝 봤는데 '뭔가 더 대단한 게 있을 것 같은데', '내가 감독님과 함께 힘을 합치면 나올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라며 "나이 차이가 있어서 그랬을 수 있는데 '이거보다 잘 할 수 있는 것 같은데'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전했다.

송강은 박민영에 대해 "어려서부터 TV에서 봐오던 분이라 되게 떨렸다"라며 "생각이 깊더라. 나도 뭔가를 준비할 때 여러 방면으로 준비해서 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같이 하는 신에서 막히는 것이 있다면 '너라면 어떻게 할거냐'라고 물어봐주신다. 로맨스 신에서는 더 애틋하게 보이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려주셨다"라고 덧붙였다.

배우 윤박이 11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JTBC 새 토일드라마 '기상청 사람들: 사내연애 잔혹사 편'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JTBC]
배우 윤박이 11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JTBC 새 토일드라마 '기상청 사람들: 사내연애 잔혹사 편'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JTBC]

차 감독은 캐스팅에 대해 "배우와 캐릭터가 잘 어울리는 걸 고민한다. 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지점은 본체의 기운이다"라며 "정확한 딕션, 똑부러지는 이미지, 풍부한 감정을 박민영이 잘 표현하는데 제가 주목한 지점은 그 와중에 저 깊은 곳에서 나오는 러블리함이었다. 자연인 박민영의 사랑스러움이 느껴졌고, 저의 올바른 선택이라는 희열을 느꼈다"라고 박민영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또 "현장에서는 촬영하면서 보다보면 누군가가 대사하고 연기할 때 어떤 식으로 받아주느냐가 드라마를 풍성하게 만들어준다. 박민영이 그 역할을 해줬다"라며 "드라마가 특유의 사랑스러운 기운으로 몽글몽글하게 만들어주는 느낌이 있어서 좋았다"라고 극찬했다.

이어 송강에 대해서는 "이시우와의 싱크로율이 100%에 가깝다. 순수하고 천진난만하고 해맑다. 배우 송강은 연기할 때 진지하다. 예보관 이시우는 날씨 예측할 때 진지하다. 건강하고 밝은 에너지가 닮아있었다"라고 칭찬했다.

유라에 대해 "하이텐션에 밝고 건강한 사람"라고 밝힌 차 감독은 "오디션 두 번 정도 봤는데 유라가 표현하는 유진은 다른 분들과 조금 달랐다. 전형성에서 빗나가 있었다"라고 선택 이유를 밝혔다.

배우 유라가 11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JTBC 새 토일드라마 '기상청 사람들: 사내연애 잔혹사 편'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JTBC]
배우 유라가 11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JTBC 새 토일드라마 '기상청 사람들: 사내연애 잔혹사 편'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JTBC]

마지막으로 그는 "한기준은 나쁜 사람은 아니고 조금 찌질하다. 시우처럼 판단하고 행동하는 건 주인공들이 하는 행동이다. 기준이의 생각과 행동이 대부분의 평범한 사람들을 대변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대본을 강조해서 표현하면 자칫 나쁘거나 후져 보이는 캐릭터가 될지 모른다는 고민이 있었다"라며 "윤박은 선량함과 순수함이 있다. 그래서 윤박의 기준은 동의할 수는 없지만 이해받을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윤박의 에너지나 선량함, 좋은 기운이 기준이를 훨씬 더 매력적이고 입체적으로 만들어줬다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JTBC는 '시청률 잔혹사'를 써내려 가고 있다. 특히 박민영과 송강은 전작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와 '알고 있지만'에서 큰 성과를 내지 못했다. 그 중에서도 송강은 연기력 논란까지 휩싸인 바 있다. 이에 두 사람이 '기상청 사람들'로 전작 부진을 씻어내고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기상청 사람들'은 오는 12일 첫 방송된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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