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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어게인2' 4호 신현희→71호 준, 찬란했던 여정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싱어게인2' TOP10 진출자가 베일을 벗은 가운데 그 여정을 함께 하지 못한 가수들의 이름도 공개됐다. 비록 TOP10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시청자들에 인상 깊은 무대로 존재감을 새겼고, 다시 노래 할 수 있는 날들을 선물 받았다.

14일 오후 방송된 JTBC '싱어게인2' 10회에서는 4라운드 탑10 결정전 무대가 펼쳐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막강한 경쟁을 뚫고 무명가수가 아닌 유명가수로 무대에 선 Top10의 명명식이 진행됐다. Top10은 '독보적 음색' 7호 김소연, '가정식 로커' 17호 윤성, '오디션 최강자' 22호 울랄라세션, '파란 마녀' 31호 신유미, '허스키 보이스' 33호 김기태, '쎈언니' 34호 이나겸, '보컬 타짜' 37호 박현규, '페스티벌 최강자' 63호 배인혁, '7080 감성' 64호 서기, '음색 깡패' 73호 이주혁이었다.

'싱어게인2' 패자부활전에서 탈락한 가수들이 마지막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
'싱어게인2' 패자부활전에서 탈락한 가수들이 마지막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

방송 말미에는 4라운드 Top10 결정전과 패자부활전을 끝으로 아쉽게 '싱어게인2' 무대를 떠나게 된 참가자들의 이름이 공개됐다.

'오빠야' 4호 신현희, '넓은 스펙트럼' 11호 범승혁, '깨끗한 미성' 40호 임준혁, '감미로운 음색' 60호 A.S.H, '끼가 충만한' 70호 김동렬, '트렌디한 보컬' 71호 준이 그 주인공이었다.

어쩌면 마지막이 될 수 있었던 패자부활에서 저마다 하고 싶었던 음악, 전하고픈 메시지 등 마음을 담은 노래를 열창했다. 자신들의 색깔이 뚜렷하게 드러나는 무대로 아름다운 마지막을 장식했다.

패자부활전 첫번째 주자로 나섰던 4호 신현희는 부활의 '소나기'를 불렀다. 그는 "내가 밝고 긍정적인 사람인데 2년 동안 스스로에 대한 의심도 많았고 억지 웃음도 지었다. '싱어게인'에서 음악을 계속 잘해도 되겠다는 확신이 생겼다. 서울에 올라왔던, 노래가 너무 좋아서 계속 불렀던 그 노래다"라고 진심을 담은 무대를 보였다. 참가자들도 "진짜 멋있다"고 했다.

60호 A.S.H는 브라운아이드의 'Nothing Better'를 부르며 "행복한 기억과 추억을 더듬어보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평소 트렌디한 음악 스타일을 보였던 71호는 백예린의 '우주를 건너'로 자신만의 색깔을 명확히 드러냈다. 이해리는 "감미롭다"고 했고, 유희열은 "확고하다 취향이"라며 흐뭇한 미소로 박수를 쳤다.

"파이팅"'을 외치며 무대에 오른 11호 범승혁은 "이 곡의 가사처럼 절대 잊지 못할 11호가 되고 싶다"며 '빗속의 여인'을 불렀다.

70호 김동렬은 들국화의 '노래여 잠에서 깨라'를 선곡했다. 김동렬은 "73팀 무명가수들의 마음을 스튜디오에서 많이 느꼈다. 그 분들의 마음을 대변하기 위해 불렀다"고 말했다. 유희열은 "72명의 동료들이 생긴 것이다. 어마어마한 자산이다"고 응원했다.

40호 임재혁은 "이 또한 지나가리라"를 선곡했고 규현은 "이 또한 끝이 아니다. 앞으로 계속 해서 잘 걸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싱어게인'은 세상이 미처 알아보지 못한 재야의 실력자, 한 땐 잘 나갔지만 지금은 잊힌 비운의 가수 등 한 번 더 기회가 필요한 가수들이 대중 앞에 다시 설 수 있도록 돕는 리부팅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기획의도처럼 출연자들은 그 어느 오디션 무대보다 절박한 마음으로 무대에 섰다. 그럼에도 제작진은 이들의 사연으로 '눈물팔이'를 하거나, '마녀의 편집'으로 이용하지 않았다. 최소한의 정보를 소개했고, 각 출연자에 숫자를 부여했다. 이들은 선입견과 편견을 지우고 무대에 올랐고, 노래로 승부했다. 무명 가수들이 만들어내는 무대는 신선했고, 댄스부터 발라드, 록까지 아우르는 다양한 장르로 폭넓은 시청자들을 포용했다.

시청자들은 이들의 '번호'와 정보를 능동적으로 찾아내며 '최애 가수'들을 만들었고, 또 인생 2막을 응원했다. 비록 TOP10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싱어게인'이라는 프로그램 제목처럼,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으며 다시 노래할 수 있는 날들을 얻었다. '번호'를 달고 시청자들과 만났던 이들은, 자신들의 이름을 세상에 각인 시켰다. 이들의 진짜 가수 인생은 지금부터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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