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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우크라 침공] FIFA "러시아 국가대표·클럽팀 출전 금지"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러시아축구대표팀이 국제축구연맹(FIFA) 주최 2022 카타르월드컵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FIFA는 1일(이하 한국시간) "앞으로 추가 공지가 있을 때까지 러시아 국가대표팀과 클럽팀은 FIFA 주관 대회 출전을 금지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FIFA는 유럽축구연맹(UEFA)과 함께 해당 조치를 결정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제재인 셈이다.

FIFA의 이번 결정에 따라 러시아는 이달 24일 폴란드와 치르는 카타르월드컵 유럽지역 예선전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러시아는 폴란드에 이길 경우 스웨덴-체코전 승자와 다시 경기를 치러 여기서 이기면 카타르행 본선 티켓을 손에 넣을 수 있다. 그러나 기회 자체가 사라진 셈이다.

FIFA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제재로 러시아대표팀의 2022 카타르월드컵 지역예선을 비롯해 FIFA 주관 대회 출전을 금지했다. 사진은 지난 2018 러시아월드컵 결승전에서 함께 자리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과 지아니 인판티노 FIFA 회장. [사진=뉴시스]
FIFA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제재로 러시아대표팀의 2022 카타르월드컵 지역예선을 비롯해 FIFA 주관 대회 출전을 금지했다. 사진은 지난 2018 러시아월드컵 결승전에서 함께 자리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과 지아니 인판티노 FIFA 회장. [사진=뉴시스]

FIFA의 이번 결정에 앞서 폴란드, 스웨덴, 체코는 '러시아와 경기를 치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FIFA는 전날(2월 28일) 러시아의 국제 대회 개최 금지와 함께 국제 경기에서 국가, 국기, 국가 명칭 사용 금지 징계를 내렸다.

그런데 경기 출전은 금지하지 않았고 일부 유럽 지역 FIFA 회원국으로부터 비판을 받았다. 그러자 하루 만에 징계 수위를 높였다.

FIFA가 전쟁과 분쟁 등 정치적 이유로 회원국의 월드컵 출전을 금지한 것은 1994년 미국 월드컵 당시 유엔(UN) 제재를 받은 유고슬라비아 이후 28년 만이다. 유고슬라비아는 당시 보스니아 내전 중이었다.

유고슬라비아연방은 2006년 해체됐고 세르비아, 크로티아, 슬로베니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몬테네그로, 북마케도니아, 코소보로 각각 분리 독립됐다.

러시아여자대표팀도 오는 7월 잉글랜드에서 열리는 UEFA 주최 여자선수권대회에도 출전할 수 없게 됐다. 러시아의 우크라아니 침공이 멈추지 않을 경우 UEFA 주최 클럽 대항전인 유로파리그 16강에 진출한 스파르타그 모스크바도 더이상 경기를 치를 수 없는 상황이다.

FIFA는 "축구가 세계 평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며 "우크라이나와 강한 연대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고 강조했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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