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윤여정이 청각장애 배우 트로이 코처를 위해 수어로 축하를 전하며 남다른 품격을 보였다.
윤여정은 27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돌비 극장에서 진행된 제 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 남우조연상 시상자로 나섰다.
![윤여정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다른 품격을 전했다. [사진=아카데미시상식]](https://image.inews24.com/v1/67f0ff9044a390.jpg)
지난해 '미나리'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윤여정은 "오늘 할리우드에 다시 오게 돼 기쁘다. 제가 할리우드 사람은 아니지만"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어머니가 '네가 심는 대로 거둔다'고 하셨는데 제가 엄마 말을 잘 들었던 것 같다"라며 "지난해 제가 제 이름이 제대로 발음 안 되는 것에 대해서 한소리를 했는데 죄송하다. 이번에 후보자님들 이름을 보니까 참 이름이 발음이 쉽지 않다는 것을 이제야 알았다. 미리 발음 실수에 대해 사과 말씀 드린다"라고 재치있게 말했다.
남우조연상 트로피는 '코다'의 트로이 코처에게 돌아갔다. 그는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미국 배우조합상,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에서 남우조연상 트로피를 품에 안은 바 있다.
수어로 트로이 코처를 발표한 윤여정은 그가 수어 수상 소감을 전하는 동안 트로피를 손에 든 채 감격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또 트로이 코처를 향해 '박수 소리'를 의미하는 수어를 보여주기도 했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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