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人] 모아 "소속사 이적 후 첫 노래, 새 출발 위한 선물"


신곡 '문라이트' 발매 "직접 작사, 위로와 힘 됐으면"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잘됐으면 좋겠다가 아니라, 지금껏 잘해왔으니 선물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어요."

가수 모아가 새 출발점에 섰다. 모아에겐 새 소속사에서 처음 내놓는 노래였고, 소속사로선 1호 가수의 1호 노래였다. 부담감보단 응원해주는 이들을 위한 고마움이 컸다. "앞으로 잘 해내고 싶다"는 마음으로 생겼다. 모아의 진짜 이야기는 지금부터 시작이다.

모아가 14일 디지털 싱글 'Moonlight(문라이트)'를 발매했다. 간간히 프로젝트 앨범을 내긴 했지만, 솔로곡은 약 2년 반만이다. 정홍랑에서 모아로 활동명을 변경한 후 내는 첫 노래이기도 하다.

모아는 "모든 것이 새롭다. 음악에 있어서는, 2막이 시작된 기분이다"라고 말했다.

가수 모아(MoA)가 조이뉴스24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 "새 소속사에서 첫 노래, 고마운 사람들에 선물 받았다"

모아는 전 소속사와 계약을 마무리 하고 신생 기획사 BTC엔터테인먼트로 둥지를 옮겼다. 음악적으로 고민이 많던 시기였다. 소속사 없이 홀로 앞날을 모색하려고 했던 그때, 지금의 소속사 대표의 제안을 받았다. 엔터 업계에서 14년 동안 알고 지내던, 막역한 사이의 지인이었다. 마음 맞는 사람들이 하나둘 모여, 지금의 회사가 생겨났다.

모아는 "처음엔 반신반의 했다. 그동안의 소속사와 크게 다를게 있나 싶었다"라며 "좋아하는 사람들과 같이 일을 해보니 좋더라"라고 웃었다.

가장 좋은 건 음악적 취향을 존중해준다는 것이었다고. 모아는 "지금까지 회사가 시키는 음악을 했다면, 제가 하는 음악의 방향성을 존중해줬다"라며 "뜻깊은 출발이다. 안 그래도 의욕이 많은 편인데, 더더욱 의욕이 생긴다"고 웃었다.

모아의 '문라이트'는 현 소속사의 1호 노래다. 많은 이들이 십시일반 힘을 보태서 탄생했다. 첫 주자로서의 부담감은 없었을까.

"부담감은 없어요. 제가 오래 고생한 걸 아니까, 선물이라고 했어요. 지금까지 고생한 것에 대한 보답이 됐으면 좋겠다고. 많은 분들이 함께 해줘서 잘해야겠다는 생각은 들어요. 음악을 시작할 때 멘토가 돼준, 1세대 엔지니어 분들이 사비를 들여 마스터링을 해줬어요. 선물을 많이 받았죠. 동기부여가 됐어요. 부담감은 이 노래 이후부터 생기지 않을까요(웃음)."

◆ "신곡 'Moonlight', 누군가에게 힘이 됐으면"

가수 모아(MoA)가 조이뉴스24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새 소속사로 옮기고 모든 일이 순조롭게 진행됐다. 많은 이들의 애정과 노력으로, '문라이트'라는 결과물이 나왔다. '문라이트'는 시티팝 장르로, 모아의 매력적인 톤을 잘 살린 노래다. 누군가에게 응원이 됐으면 하는 힐링송이다.

"하늘에 있는 달 보는 것을 좋아해요. 달빛이 나를 환하게 비춰주는 것처럼, 한 사람의 등장으로 내 삶의 전후가 달라지기도 하잖아요. 공허했던 삶이 한 사람의 등장으로 밝아지고 삶의 이유가 됐다는, 그런 의미를 담은 곡이에요. 누군가에게 달과 같은 노래가 됐으면 해요."

'Moonlight(문라이트)'는 모아가 처음으로 작사한 노래라는 점에서 의미가 더욱 깊다. 모아는 "사람들에게 힘이 되고 싶어 음악을 시작했고, 나도 문라이트 같은 존재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다"라며 "가사들이 자극적인 것이 많은데, 제가 원하는 메시지를 풀고 싶었다. 그게 음악을 하는 이유다"라고 설명했다.

가창력보다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데 초점을 맞췄다. "뮤비에선 짧은 댄스 브레이크도 볼 수 있다"며 뮤직비디오에 얽힌 스토리도 들려줬다.

"연습생 시절부터 알고 지낸 외국인 모델 친구가 있어요. '언젠가 한 번 같이 작품을 하면 좋겠다'고 이야기 했는데, 이번 뮤직비디오에서 이뤄졌어요. 공허함을 가지고 있는 제게, 그 친구가 등장하면서 삶이 밝아지고 행복해진다는 내용이에요. 같이 커플댄스도 추고, 연기도 했어요. 너무 좋았어요."

◆ "내 장점은 목소리…폴킴·정승환과 콜라보 해보고파"

가수 모아(MoA)가 조이뉴스24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가수 모아는 2007년 싱글 앨범 '너를 만나서'로 데뷔했으며, 걸그룹과 프로젝트 그룹 등으로 활동해온 실력파 가수다. 전홍랑이라는 이름으로 더 잘알려져있는 그는 지난해 봄 모아로 활동명을 변경했다.

지난해 5월 김희재의 친구로 '사랑의 콜센타'에 출연해 유명세를 탔다. 당시 김희재는 모아에 대해 "지금도 어디 가면 꼭 자랑하고 싶은 숨겨진 보석 중 한 명"이라며 "맑은 음색으로 청아하게 다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친구"라고 소개했다.

음악을 시작한지는 10여년, 가수로 정식 데뷔한 지는 6년이 됐다. 쉽지 않은 여정이었지만, 음악이 있었기에 버틸 수 있었다.

"지난 시간 쉽지 않았어요. '이왕 여기까지 온거 조금만 더 참고, 더 열매를 내보자'고 마음을 잡았어요. 계속 흔들리기도 했죠. 열심히 했는데, 결과물에 따라 승패가 엇갈리는 것에 대한 회의감도 있었어요. 주변에서 선배들이 '버티라'고 했는데, 지금까지 버텼어요.

버틸 수 있었던 힘은 팬들이요. 진짜 극소수인 팬들인데, '이 노래를 듣고 이겨낼 수 있었다'는 말들이 참 힘이 됐어요. 그걸 보면 힘도 나고 '더 열심히 하다보면 좋은 영향력을 주는 사람이 되지 않을까' 욕심이 생기더라구요. 그리고 전 음악이 너무 좋았어요. 다른 것을 하기가 쉽지 않았던 것 같아요."

모아가 새로운 출발점에 서서 만든 이번 앨범은 그래서 더욱 특별하다. "따뜻하면서도 듣기 편안한 노래가 됐으면 했다"는 마음으로 만들었다. 노래의 가장 큰 무기는 모아의 목소리다. 모아는 "제 목소리는 청초하다. 사람을 포근하게 하는 촉촉한 목소리"라고 셀프 칭찬을 하며 유쾌하게 웃었다. 소속사 관계자는 "퇴근길에 들으면 좋은 노래다. 노을이 지고 있을 무렵, 한강 위 지하철을 타고 가면서 '오늘 하루도 잘 버텼다는 마음으로 들으면 좋을 것 같다"고 말을 보탰다.

자신의 목소리를 살려 '감성 콜라보'를 하고 싶다는 바람도 드러냈다. 함께 콜라보하고 싶은 가수를 묻자 망설임 없이 "폴킴과 에릭남, 정승환"이라고 답했다. 그는 "목소리가 너무 좋다. 언젠가 기회가 생기면 꼭 같이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있다"라고 말했다.

느리지만, 차근차근 자신의 음악세계를 찾아가고 있는 모아는 올해는 부지런히 음악을 들려주고 바쁘게 활동할 계획이다. 그는 "콜라보나 공연에 많이 서게 될 것 같다. 작은 소극장 콘서트로 대중들과 많이 만날 수 있는 접점을 만들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지금까지 지나온 시간에 얽매여 조급해 하기보단, 전진하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했다. 그는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 책임감이 생긴다"며 활짝 웃었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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