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군검사 도베르만' 김우석이 인생캐릭터를 만났다.
26일 종영한 tvN 월화드라마 '군검사 도베르만'은 돈을 위해 군검사가 된 도배만(안보현 분)과 복수를 위해 군검사가 된 차우인(조보아 분)이 만나 군대 내의 검고 썩은 악을 타파하며 진짜 군검사로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극 중 김우석은 '노태남' 역을 맡았다.
극 초반, 노태남은 온갖 사건 사고를 몰고 다니고, 위아래를 조절하지 못하는 안하무인 끝판왕 면모로 안방극장의 분노를 샀다. 다른 사람들을 우습게 여기는 선민의식을 탑재, 사회성마저 결여된 인물로 분한 김우석은 파격적인 연기 변신에 나섰다. 첫 악역 도전에도 불구, 김우석은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영 앤 리치' 노태남 그 자체가 되어 매력 포텐을 터뜨렸다.
![김우석 [사진=에일리언컴퍼니]](https://image.inews24.com/v1/832fc788a4b29e.jpg)
이후 노태남을 두려움에 떨게 하던 유일한 존재, 어머니 노화영(오연수 분)이 등장하며 김우석은 또 한 번의 연기 변주를 선보였다. 그가 어머니에 의해 빌런으로 자랄 수밖에 없었던 과거, 특히 '수류탄 트라우마'에 시달리게 된 배경이 그려졌다.
또한 분노, 공포, 패닉, 슬픔 등 극이 후반부로 갈수록 극심한 감정 변화를 섬세한 연기력으로 표현해냈다. 군대 내 총기 난사 사건을 겪고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를 앓는 모습, 어머니를 배신하고 진실을 바로 잡는다거나, 모든 걸 끝내고자 안전핀 뺀 수류탄을 손에서 놓는 등의 장면에서 폭발적인 열연을 펼쳐 보는 이들을 숨죽이게 만들었다.
이후 자신의 죄를 뉘우치고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되기까지, 감정이 폭이 큰 인물이었던 만큼 종잡을 수 없이 다이내믹했던 노태남의 서사 속에서 짠내를 유발하기도, 측은함을 자아내기도 하며 마지막까지 대활약을 펼쳐 진한 임팩트를 남겼다.
종영 후 김우석은 "나쁜 행동을 하는 역할이 처음이라 정말 고민을 많이 했던 작품이었는데, 이렇게 벌써 종영을 한다고 하니 실감이 나지 않고 괜히 울컥하기도 한다"라며 "모든 배우분들과 스태프분들이 함께 끝까지 최선을 다한 작품이기에 오랫동안 생각이 날 거 같다. 이런 멋진 작품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이런 기회가 저에게 와줘서 정말 너무 감사했고, 배우로서 많은 것을 배우고 얻을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리고 끝까지 저희 '군검사 도베르만'을 사랑해주신 시청자분들께 감사하다는 인사를 꼭꼭 드리고 싶다. 저희 작품 오래오래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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