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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파 출연' 논란 유퀴즈, 유재석 옹호 "꽃밭 짓밟지 말라"


[아이뉴스24 홍수현 기자] '유 퀴즈 온 더 블럭'이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당선인 출연으로 불거진 정치색 논란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지난 27일 방송된 tvN 예능 '유퀴즈 온 더 블럭'(유퀴즈) 151회는 '너의 일기장'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는 새 덕후 김어진, 한국고전번역원 정영미, 배우 박보영 등이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놨다.

'유 퀴즈 온 더 블럭'이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당선인 출연으로 불거진 정치색 논란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사진='유 퀴즈 온 더 블럭' 인스타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당선인 출연으로 불거진 정치색 논란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사진='유 퀴즈 온 더 블럭' 인스타그램]

제작진은 방송 말미 주제에 맞춰 에필로그 형식으로 '제작진의 일기'를 공개했다. 최근 불거진 윤 당선인 출연 논란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힌 것이다.

제작진은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폭풍 같은 지난 몇 주를 보내고도 아무 일 아닌 듯, 아무렇지 않은 듯 쳇바퀴에 몸을 맡겨야만 하는 나의 제작 일지"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MC 유재석과 조세호 모습과 함께 "2018년 어느 뜨거웠던 여름날에 시작한 이 프로그램은 길바닥의 보석 같은 인생을 찾아다니며 한껏 자유롭게 방랑하던 프로였다. 저 멀리 높은 곳의 별을 좇는 일보다 길모퉁이에서 반짝이는 진주 같은 삶을 보는 일이 참으로 행복했었다. 유퀴즈는 우리네 삶 그 자체였고 그대들의 희로애락은 곧 우리들의 블루스였다"고 돌이켰다.

또 "이 프로그램을 일궈온 수많은 스태프, 작가, PD 등은 살면서 또 언제 이토록 귀한 경험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했다"며 "보통 사람들이 써 내려가는 위대한 역사를 담을 수 있어서 날씨가 짓궂더라도, 계절이 바뀌더라도 영혼을 다해 꽃피워 왔다"고 회상했다.

제작진은 특히 유재석과 조세호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유재석에게는 "자신의 시련 앞에서는 의연하지만 타인의 굴곡은 세심하게 연연하며 공감하고 헤아리는 사람"이라며 조세호에게는 "매 순간이 진심이었던 유재석과 유재석을 더욱 유재석답게 만들어준 조세호"라고 표현했다.

이들은 마지막으로 "뜻하지 않은 결과를 마주했을 땐 고뇌하고 성찰하고 아파했다. 다들 그러하겠지만 한 주 한 주 관성이 아닌 정성으로 일했다"면서 "그렇기에 떳떳하게 외칠 수 있다. 우리의 꽃밭을 짓밟거나 함부로 꺾지 말아 달라고. 우리의 꽃밭은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들의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퀴즈는 지난주 윤 당선인 출연 이후 정치색 논란에 휘말렸다.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 측이 출연을 추진했으나 CJ ENM측에서 거절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은 더욱 가중됐다.

이후 김부겸 국무총리에 이어 이재명 전 대선후보의 출연 거부 사실까지 알려지며 논란은 일파만파 확산했다. CJ ENM은 이에 대해 일주일 넘게 어떠한 입장도 밝히지 않고 있다.

/홍수현 기자(soo0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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