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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딘 성공' 맛본 카카오게임즈 "우마무스메 이어 오딘은 日 진출" [IT돋보기]


1분기 매출 2천663억원, 영억익 421억원…각 105%, 170%↑

[아이뉴스24 박예진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상반기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에 이어 '오딘'을 연내 일본에 선보인다. 대만에서 본 오딘의 가능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확장을 본격화하겠다는 목표다.

 [사진=카카오게임즈]
[사진=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대표 조계현)는 올해 1분기 매출 2천663억원, 영억이익 421억원, 당기순이익 283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공시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05%, 170%, 54% 오른 수치다. 다만 전분기 대비로는 각각 7.1%, 7.4%, 93.8 감소했다.

회사 측은 대만에서 오딘이 출시 30여 일 만에 매출 500억원을 기록하는 등 현지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고 말했다. 조계현 대표는 대만 사용자 지표가 국내 출시 초기 지표의 70% 수준을 유지했고, 대만 시장이 한국의 절반에 못 미치는 점을 고려하면 기대한 바의 두 배 성과를 내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세계에서 가장 경쟁이 심한 대만 시장에서 지식재산(IP) 인지도가 전무함에도 성공을 이뤄냈다는 점도 긍정적 신호로 봤다.

조 대표는 "1차적 목표는 연내 다음 지역(일본) 진출"이라고 밝히며 "대만을 글로벌 진출의 리트머스 시험지로 생각하고 있고, 오딘의 성과를 통해 글로벌 확장의 확신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오딘은 국내에선 합리적 BM 정책과 꾸준한 업데이트를 진행할 것이라는 방침이다. 회사는 1분기에는 계획한 업데이트 간격보다 늘어지면서 매출이 소폭 감소했으나 4월 말 진행한 신규 능력치 업데이트와 각종 편의성 개선으로 매출 반등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상위 이용자에게는 PvP(이용자 대전) 재미를, 중하위 이용자에게는 성장 욕구 불러일으키는 업데이트 방향성을 유지하며, 무리한 수익모델(BM)보다는 콘텐츠 중심 업데이트로 매출 성과를 낼 계획이다.

상반기 기대작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는 막바지 담금질 중이며 론칭일을 곧 발표할 예정이다. 조 대표는 "조만간 론칭 발표 행사가 있을 것"이라면서 론칭일을 이른 시일 내 이뤄질 것으로 봤다. 또 "일본에서 우마무스메가 높은 성과를 1년이 넘게 지난 현재도 유지하고 있어, 한국에서도 국내 매출 순위 3위 내 진입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카카오게임즈는 우마무스메의 타겟층을 우선 2차원(서브컬처) 전체 이용자로 보고 있으며, 게임 콘셉트와 그래픽 내용 등을 바탕으로 대중적인 범위로 확대하는 방식으로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하반기 오딘 일본 진출 외에도 역할수행게임(RPG) 중심 차기 라인업도 차례로 선보인다.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아키월드', 일본 시장에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수집형RPG '에버소울', 1인칭 슈팅게임 '디스테라', 오딘급 성과를 목표로 투자한 '아레스:라이즈 오브 가디언즈' 등이다. 회사는 글로벌 공략을 위해 PC IP를 확보하고 자회사의 PC 신작 개발과 더불어 해외 투자를 통해 PC 라인업을 계속 추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회사는 라이온하트스튜디오 상장에 대해 "상황이 정리되면 카카오 전체 내부 협의를 통해서 최종 판단이 있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혁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라이온하트의 기술력이나 게임성, 자체 개발력에 대해서는 충분히 검증됐다고 보고, 현재 경제 상황이나 규제 때문에 주저하기보다는 공격적으로 미래를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면서 "라이온하트의 파이프라인 다양화 및 글로벌 진출 결과물은 카카오게임즈 실적에 반영돼 기업가치 제고에도 도움이 된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기타 매출은 카카오VX의 브랜드 인지도에 힘입어 분기 최고 매출을 경신했다. 카카오VX, 세나테크놀로지, 신사업 매출로 구성된 기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4%, 전분기 대비로는 11% 증가한 745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추정실적 컨센서스에는 하회했다. 금융정보기업 에프앤가이드가 제시한 전망치에는 미달한 수치다. 앞서 에프앤가이드는 카카오게임즈의 올해 1분기 매출을 2천778억원, 영업이익은 49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여기에는 모바일 부문 매출 감소와 인건비 등 비용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회사에 따르면 모바일 부문은 오딘의 국내 매출 감소와 대만 론칭 성과의 제한적 반영으로 전년 대비 195% 증가, 전분기 대비 11% 감소한 1천772억원을 기록했다. PC 게임 영역은 신작 출시가 없는 가운데 기존 타이틀의 자연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71%, 전분기 대비 24% 감소한 146억원 매출을 보였다. 1분기 연결 영업 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96% 증가했다. 특히 개발 인력 충원과 22년 급여 인상 효과로 인건비는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한 475억원을 기록했다.

/박예진 기자(true.ar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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