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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조, 캠프 출신 '코드인사'로 마무리


"정상적인 절차를 통해 임명한 것"

[아이뉴스24 이숙종 기자] 6·1지방선거 충남도지사 재선 도전을 공식화하며 2일 지사직을 사퇴하며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양승조 전 지사가 출마를 앞두고 지난달 공공기관 주요 보직에 '코드인사'를 무더기로 단행해 도마 위에 올랐다.

3일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충남일자리진흥원 원장에 전 충남 정책특보인 A씨가 임명됐다. A원장은 2018년 지방선거 때 양 전 지사의 선거 캠프에서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인물로 양 전 지사가 당선된 이후에는 충남도 정책특보 등으로 활동하며 양 전 지사를 도왔다.

A원장은 한국폴리텍대학 학장 등 역임하며 일자리 관련 전문성을 인정받았고 정식 공모 절차를 통해 임명했다는 것이 도의 설명이다.

뿐만 아니라 지난달 말 임명된 충남테크노파크의 정책기획단장 B씨 역시 양 전 지사의 캠프에서 활동한 인물이다. B씨는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 정책실장을 역임했고, 지난 지방선거 때 양 지사 캠프에서 정책팀장 조직지원 제1본부장으로 활동한 바 있다. 양 전 지사가 당선 된 후 당선인 인수위원회 총괄간사를 맡기도 했다.

최근 임명된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C원장 역시 양 전 지사 캠프 출신이다. 성비위 문제로 사퇴한 전임 원장 역시 양 전 지사 캠프 출신이였다.

양승조 전 충남도지사 [사진=충남도]
양승조 전 충남도지사 [사진=충남도]

양 전 지사는 민선7기 출범부터 캠프 출신 비전문가 임명으로 ‘코드인사’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논란이 있을 때마다 양 전 지사는 '철학을 같이하는 사람'이라는 말로 감싸기에 급급했고, 결국 무리하게 임명한 캠프 출신 인사 일부는 노조 갈등, 성비위 등 개인 자질 문제로 중도 사퇴하기도 했다.

이번 인사 역시 캠프 출신으로 임명하면서 양 전 지사는 재선을 위해 도정을 떠나는 마지막까지 '제 식구 챙기기'로 마무리했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충남도청 관계자는 "공공기관장의 자리가 공석으로 오래 있게 되면 업무 추진 등 여러 어려움이 많다"며 “정상적인 공모절차를 거쳐 전문가를 임명한 것"이라고 밝혔다.

/천안=이숙종 기자(dltnrwh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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