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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우리는 오늘부터' 임수향·성훈, 11년만 재회→겹치기 논란 정면돌파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우리는 오늘부터' 임수향 성훈이 11년만 상대역으로 재회해 강렬한 로맨스 소동극을 펼친다. 임수향 겹치기 논란으로 흔들린 '우리는 오늘부터'가 SBS 월화극 불패를 이어갈 수 있을까.

4일 SBS 새 월화드라마 '우리는 오늘부터'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정정화 감독, 배우 임수향 성훈 신동욱 홍지윤이 참석했다.

정정화 감독, 배우 임수향 성훈 신동욱 홍지윤이 4일 SBS 새 월화드라마 '우리는 오늘부터'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SBS]
정정화 감독, 배우 임수향 성훈 신동욱 홍지윤이 4일 SBS 새 월화드라마 '우리는 오늘부터'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SBS]

정정화 감독, 배우 임수향 성훈 신동욱 홍지윤이 4일 SBS 새 월화드라마 '우리는 오늘부터'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SBS]
정정화 감독, 배우 임수향 성훈 신동욱 홍지윤이 4일 SBS 새 월화드라마 '우리는 오늘부터'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SBS]

'우리는 오늘부터'는 혼전순결을 지켜오던 오우리(임수향 분)가 뜻밖의 사고로 라파엘(성훈 분)의 아이를 갖게 되면서 벌어지게 되는 로맨틱 코미디 소동극이다.

미국 흥행작 '제인 더 버진: 어쩌다 엄마'를 바탕으로 재해석된 '우리는 오늘부터'와 관련, 정정화 감독은 "우리나라 막장 드라마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자극적인 드라마다. 이 드라마가 시즌5 100부작까지 방영되면서 사랑받았다. '막장대모가 와도 못 만든다'라는 댓글이 많았는데, 우리는 그걸 한국 시청자들도 즐길 수 있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정 감독은 "우리나라 정서와는 안 맞지만 원작의 재밌는 부분을 가져와야 하니까 언어가 아닌 정서를 번역하기 위해 노력했다. 자극적 요소보다는 인물들이 사건을 어떻게 헤쳐나가는지, 그 원천이 가족에 있다는 점이 차이점"이라 설명했다.

'혼전순결 약속을 지켰지만 어쩌다 엄마'가 된 오우리와 '본의 아니게 생물학적 아버지'가 된 라파엘의 운명적인 만남부터 오우리의 결심을 지켜주며 순수한 사랑을 키워온 이강재, 라파엘의 마음을 붙잡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마리까지 얽히고설킨 캐릭터들의 흥미진진한 스토리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임수향은 "오우리는 라파엘의 아이를 임신하면서 소동극에 휘말리게 된다. 임신을 통해 이 캐릭터가 주체적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따뜻하고 사랑스럽게 선보일 수 있을 것 같다"며 "이 소재가 우리나라에서 가능한가 싶었는데 이 주인공이 어떻게 헤쳐나갈지 너무 궁금하더라. 드라마가 엔딩지옥이다. 엔딩이 정말 재밌어서 이 드라마를 선택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배우 임수향 성훈 신동욱 홍지윤이 4일 SBS 새 월화드라마 '우리는 오늘부터'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SBS]
배우 임수향 성훈 신동욱 홍지윤이 4일 SBS 새 월화드라마 '우리는 오늘부터'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SBS]

정정화 감독의 캐스팅 비하인드도 공개됐다. 정 감독은 "내가 이 대본을 써서 1번으로 임수향에게 줬고, 성훈도 마찬가지다. 순정마초 같은 이강재 캐릭터는 신동욱을 만난 뒤 대본을 순정남으로 바꿨을 정도였다. 김수로 홍은희는 이 드라마를 통해 친해져서 같이 연극도 하신다. 배우들 케미스트리, 현장 분위기도 좋았다"고 밝혔다.

성훈은 "나는 정 감독으로부터 작품 제안을 받자마자 원작을 안 봤음에도 바로 오케이 했다. '이게 괜찮을까?', 'SBS는 괜찮을까?' 싶었다. 아이템이 걱정되는 부분은 있지만 드라마 안에 최대한 메시지를 많이 넣으려 노력했다. 보시는 분들도 크게 불편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고, 신동욱은 "대본을 처음 보고 유니크, 유쾌, 눈물이 났다. 드라마가 독특하고 밝고 건강하고 감동이 있다. 작가님이 약 먹고 쓰시나, 도핑 검사 해야 하는거 아닌가 싶었다. 재미만 있는게 아니라 같이 고민을 해야 할 주제 의식도 명확해서 바로 출연을 결정지었다"고 말했다.

홍지윤은 "이 드라마는 선물같은 작품이었다. 부담감보다는 책임감을 갖고 노력했다. 감독님 비롯해서 선배님들이 많은 도움을 주셔서 기쁘게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화기애애한 현장이라서 항상 행복했다"고 말했고, 임수향은 "홍지윤이 현장에서 너무 열심히 해서 '마리야, 네 덕에 드라마가 더 잘 될 것 같아'라고 얘기했다. 홍지윤의 앙칼지면서도 순둥한 매력을 기대해 달라"고 강조했다.

특히 임수향과 성훈은 '신기생뎐' 이후 11년 만에 상대역으로 다시 호흡을 맞추게 됐다. 임수향은 "치열했던 신인 시절을 함께 했던 사이라 전우애가 있다. '신기생뎐' 당시에 6개월 간 동고동락해서 서로 응원하는 마음이 컸는데, 성훈이 캐스팅 돼서 든든했다"고 말했고, 성훈은 "10년만에 다시 호흡을 맞추지만, 10년간 왕래가 전혀 없었던 것도 아니라 서로를 너무 잘 안다. 우리 둘은 리허설을 안 해도 될 정도로 호흡이 잘 맞았다. 우리는 (작품에서) 결혼, 아기도 낳았고 돌잔치도 한 관계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배우 임수향 성훈 신동욱 홍지윤이 4일 SBS 새 월화드라마 '우리는 오늘부터'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SBS]
배우 임수향 성훈 신동욱 홍지윤이 4일 SBS 새 월화드라마 '우리는 오늘부터'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SBS]

한편 '우리는 오늘부터'와 MBC '닥터 로이어'의 임수향의 겹치기 출연 논란에 대한 입장도 공개됐다. 정정화 감독은 "작품 아닌 다른 이슈로 흠집이 나면 마음이 아프다. 이 일 때문에 마음 고생 했던 분들을 생각하면 감독으로서 마음이 무겁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정정화 감독은 "누구의 잘잘못이라기보다 우리 작품이 편성이 안 된 상태로 촬영이 끝날 때쯤 편성되면서 편성 겹치는 일이 발생했다. 시기나 요일이 다르니까 우려하는 상황보다는 괜찮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정화 감독은 "개인적으로는 임수향이 여러 작품에서 나오는 걸 두고 '이 배우가 월화에는 이렇게 나오고, 주말에는 이렇게 나오는게 싫다'고 하실지 '이 배우가 많이 나와서 좋네'라고 하실지는 대중이 답을 해줄거라 생각한다. 임수향은 이 나이 또래 중 연기력으로는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논란은 있지만 결과는 좋을거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임수향은 "내가 할 수 있는 한 좋은 연기 보여드릴테니 예쁘게 봐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네 배우는 '우리는 오늘부터'의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임수향은 "뭘 좋아하실지 몰라서 로맨스 스릴러 가족 등 모든 걸 다 준비했다. 우리의 남편은 누가 될지도 추리해달라"고 말했고, 성훈은 "이제 마스크를 벗고 제작발표회를 하는 날이 왔다. 조금만 견디고 심적으로 편해지는 날이 왔으면 한다. 우리 드라마도 재밌고 편하게 봐달라. 두 자릿수 시청률을 목표로 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신동욱은 "경쟁 드라마에서 시청률 20%가 넘으면 허성태가 코카인 댄스를 추겠다고 했다. 우리도 재밌으니까 1~2%만 더 나왔으면 한다. 성훈이 드라마에서 춤을 추는 장면이 있으니 성훈이 하나 해주지 않을까 했다"고 말했고, 성훈은 "이게 무슨 경우냐"고 당황스러워해 웃음을 더했다.

한편 '우리는 오늘부터'는 5월 9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정지원 기자(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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