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블스', 한지민 쌍둥이 언니 누구?…시청자 홀린 존재감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 '우리들의 블루스' 한지민의 쌍둥이 언니로 출연한 배우 정은혜가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리는 연기로 주목 받았다.

지난 22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서는 영옥(한지민 분)의 비밀이 공개됐다. 매일 전화를 걸었던 의문의 주인공은 영옥의 쌍둥이 언니 영희(정은혜 분)로, 두 사람의 사연이 공개되면서 안방극장 시청자들에 먹먹함을 선사했다.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한지민 쌍둥이 언니 역을 맡은 배우 정은혜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 ]

이날 방송에서는 영옥의 쌍둥이 언니 영희와 얽힌 사연이 그려졌다. 영옥의 쌍둥이 언니 영희는 다운증후군으로, 지내던 시설이 리모델링에 들어가면서 제주로 오게 됐다. 공항 마중을 나간 영옥은 언니 영희가 모습을 드러내자 복잡한 감정에 휩싸였다. 제주까지 혼자 찾아온 것이 기특하기도, 또 마음이 아프기도 했던 것.

이와 함께 영옥의 과거사도 공개됐다. 영옥은 자신과 영희가 동시에 태어난 것이 불행의 시작이라고 했다. 부모님은 잔병치레 많은 언니를 돌보기 위해 화가를 그만두고 옷장사를 했고, 자매가 12살 때 교통사고로 돌아가셨다. 영옥은 '영희가 우리 가족에게 온건 특별한 선물을 감당할 만큼 착하고 큰 사람이기 때문'이라는 부모님의 말을 떠올리며, '난 신의 이 특별한 선물이 부담스럽고 싫었다'라고 속마음을 말했다. 그러면서 '영희가 특별한 건 맞다. 특별히 나를 힘들게 만드니까'라며,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 떠돌던 과거를 회상했다. 어렸던 영옥은 힘든 마음에 언니를 지하철에 혼자 두고 도망치기도. 그러나 차마 버리지 못했다. 성인이 되어서는 언니와 멀어지기 위해 일자리를 핑계로 지방을 돌아다녔다.

푸릉마을은 영희의 등장으로 술렁거렸다. 영옥은 언니를 보는 불편한 시선을 익숙한 듯 무시하며 사람들에게 소개했다. 이영옥의 사정을 알고 있던 해녀 삼춘 춘희(고두심 분), 혜자(박지아 분)는 뒷말을 하는 사람을 꾸짖고, 영희를 반겼다. 푸릉마을 사람들 틈에 자연스럽게 들어간 영희는 청각 장애를 가진 농인 별이(이소별 분)와도 금방 친구가 됐다.

정준은 공항에서 제대로 인사를 나누지 못한 영희에게 다가가 눈높이를 맞추고 인사했다. 그리고 이영옥을 따로 불러내 변함없는 마음을 고백했다. 정준은 영희를 처음 보고 놀랐던 것을 사과하면서, 어떻게 대해야 할지 어디서도 배우지 않아 몰랐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사랑하는데 왜 헤어져요? 그게 우리가 헤어질 이유는 못돼요"라고 말하며 영옥의 손을 잡았다.

예고편에서는 영희가 과거 영옥이 자신을 버리려했던 사실을 기억하고 있는 사실이 공개됐다. 영희의 상처를 마주한 영옥의 모습이 그려지며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방송 후 영희 역을 연기한 배우 정은혜에 뜨거운 관심이 쏠렸다.

영희는 다운증후군이자, 평생 언니의 돌봄을 받아야 하는 발달장애아지만 자신만의 방식으로 삶을 씩씩하게 살아가고 있었다. 부모의 재능을 물려받아 그림을 그렸고, 사회에 적응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세상에 찌들지 않은 순수함과 솔직함으로 시청자들에 따스함을 안겼다.

정은혜는 발달장애를 이겨내고 캐리커쳐 작가 겸 배우로 활동하고 있다. 2005년 옴니버스 영화 '다섯개의 시선' 중 박경희 감독의 '언니가 이해하셔야 돼요' 편에서 다운증후군 소녀 역을 맡았으며, 2020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된 다큐멘터리 영화 '니 얼굴'에 출연했다.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그림을 그리고 있는 모습이 그려지기도 했는데, 실제로 정은혜는 캐리커쳐 작가로 더 잘 알려져있다. 유튜브 채널 '니얼굴 은혜씨-커리캐쳐 아티스트 은혜'를 운영하고 있다. '예쁜 얼굴을 안 예쁘게 그려주는' 그는 독창적인 예술세계를 펼치며 다양한 전시도 진행했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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