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제임스 본드' 역에서 밀려난 영화배우 피어스 브로스넌이 007시리즈 18탄 '네버 다이'를 찍을 때 본드걸 테리 해처와 싸운 적이 있다고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브로스넌은 최근 전세계적 여성잡지 '배니티 페어' 이탈리아 판과의 인터뷰에서 요즘 미국 TV 드라마 '데스퍼레이트 하우스와이브스'로 인기 급상승 중인 테리 해처와 불편했던 순간을 털어놓았다.
브로스넌은 "그때 난 그녀에게 무척 화가 나 있었다. 그녀는 늘 몇 시간씩 늦게 나와 그녀에게 좋지 않은 말을 한 걸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브로스넌은 나중에서야 해처가 지각할 수 밖에 없던 속사정을 알게 됐다. 그는 "어느날 해처가 임신해 몸이 좋지 않다는 사실을 듣게 됐다"며 편치 않았던 당시 순간을 회상했다.
'네버 다이' 촬영 당시 두 사람의 사이가 너무 좋지 않아 테리 해처가 브로스넌의 따귀를 때리는 신에서 일부러 더 세게 쳤다는 소문도 있었다.

한편 브로스넌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나이 때문에 007 시리즈에서 하차한 것은 무척 큰 고통이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전혀 마음의 준비가 안된 상태에서 본드 역할을 잃은 것은 나를 미치게 만들었다"며 "어느날 갑자기 제임스 본드에서 밀려났다는 전화를 받고 아내와 친구들에게 그 사실을 이야기할 때 너무 힘들었다"고 씁쓸한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조이뉴스24 /최재욱 기자 jwch6@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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