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아시아계 증오범죄 근절돼야"…백악관서 바이든 면담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이 미국 백악관을 방문해 조 바이드 미국 대통령과 만나 반 아시안 증오범죄 대응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31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과 만남에 앞서 방탄소년단은 기자실을 방문해 아시아계 증오 범죄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지민은 "최근 아시아계를 대상으로 한 증오 범죄에 놀랍고 마음이 안 좋았다. 이러한 일의 근절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목소리를 낸다"고 입을 열었다.

정국은 "우리의 음악을 사랑하는 다양한 국적의 '아미'(팬클럽명)가 있기에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 한국인의 음악에 다른 언어와 문화를 넘어 많은 사람들에게 닿는 것이 신기하다"고 말했고, 슈가는 "이 모든 걸 연결해주는 음악은 훌륭한 매개체다. 나와 다르다는 게 잘못된 건 아니다. 옳고 그름이 아닌 다름을 인정하는 것부터 평등이 시작되는 것"이라 밝혔다.

이어 RM은 "중요한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우리가 아티스트로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생각하게 해 준 바이든 대통령과 백악관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검은 정장 차림에 넥타이를 착용하고 등장했던 방탄소년단은 입장 발표 후 카린 장 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의 안내로 기자실에 입장했다. 별도의 질의응답은 없었다.

한편 '아시아계 미국인 및 하와이/태평양 도서 원주민 유산의 달(AANHPI Heritage Month)'을 맞아 바이든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초청을 받은 방탄소년단은 오는 31일(현지시간) 백악관을 예방해 바이든 대통령과 포용 및 다양성을 주제로 의견을 나누고, 특히 최근 미국 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아시아계 대상 무차별 혐오범죄 및 차별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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