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우주-영상] 준비 끝! 韓 달 탐사선 ‘다누리’…발사만 남았다


모든 마무리 작업 후 7월초 발사장인 미국 플로리다로 이송

대한민국 달 탐사선 '다누리'가 오는 8월 3일 발사된다. [사진=항우연]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우리나라 시각으로 오는 8월 3일 오전 8시 20분 마침내 대한민국 달 탐사선 ‘다누리’가 미국에서 발사된다. 다누리는 모든 준비작업을 마무리한 뒤 7월 초에 항공기를 이용해 발사장인 미국 플로리다로 이송한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지난 3일 다누리 발사 준비 현장을 언론에 공개했다. 다누리는 지금까지 극저온·고온, 전자파 시험 등 우주 환경 모사 시험을 거쳤다. 표면 다층 박막 단열재(MLI, Multi Layer Insulation) 장착, 발사장 이송이 가능한지 여부를 확인하는 선적 전 검토회의(PSR, Pre-Shipmemt Review)도 완료했다.

MLI는 여러 겹의 얇은 층으로 된 단열재로 우주의 급격한 열 변화로부터 궤도선을 보호하기 위해 외부 표면 전체에 장착한다.

다누리는 전용 특수 컨테이너에 실려 7월 5일 항우연을 출발해 인천공항을 통해 발사장인 미국 플로리다 케이프커네버럴 미 우주기지로 이송된다. 모든 과정이 문제없이 진행되면 다누리는 8월 3일 오전 8시 20분(우리나라 시각) 스페이스X의 팰컨 9 발사체에 실려 달로 향한다.

발사이후 탄도형 달 전이방식(BLT, Ballistic Lunar Transfer) 궤적에 진입할 예정이다. BLT는 지구, 태양, 달 등 행성의 중력 특성을 이용해 적은 에너지로 달까지 비행하는 전이 방식을 말한다. 직접 전이 방식이나 위상 전이방식 등과 비교하면 연료 소모량을 약 25% 줄일 수 있다. 다만 비행시간이 약 80~140일로 다른 전이 방식보다 오래 걸린다.

달 전이 궤적에 진입한 다누리는 태양전지판, 안테나 전개 등 정상 운영을 위한 작동과 점검을 수행한다. 총 9회의 궤적 수정 기동을 수행하면서 달에 접근, 올해 12월 16일 달 궤도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달 궤도에 도착한 다누리는 최종 임무 궤도에 안착하기 위해 5번의 궤도 진입 기동을 수행한다. 올해 12월 31일 달 고도 100km 원 궤도에 진입, 1년 동안 과학 임무 탑재체(6종)를 통해 임무를 수행한다.

다누리의 달 전이 과정, 달 궤도 임무 수행은 항우연 임무운영센터의 관제를 통해 이뤄진다. 임무운영센터는 다누리 관제와 운영을 총괄 통제하는 곳이다. 다누리 초기운영 관제를 위해 지금까지 6개월 정도 약 60명의 운영 인원이 참여한 가운데 총 6번, 216시간에 걸쳐 리허설을 실시했다.

임무운영센터는 국내 최초로 구축한 심우주지상안테나(경기 여주, 직경 35m급), 미국 항공우주국(NASA) 심우주네트워크(DSN, Deep Space Network)와 연동돼 있다. 명령 전송과 상태 정보 수신, 임무 계획 수립과 궤도 결정, 기동계획 수립, 탑재체 데이터의 수신과 배포 등을 수행한다.

이상률 항우연 원장은 “대한민국 최초의 우주탐사선 다누리의 발사와 운영 준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다누리를 통해 우주 탐사 기반 기술을 확보하고 세계 7대 우주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다누리에는 총 6개의 과학 장비가 실려 있다. 고해상도 카메라는 2030년대 우리나라 달 착륙선 후보지 탐색을 위한 영상 촬영이 목적이다. 광시야 편광카메라는 달 표면 입자와 우주선 영향 분석을 한다. 감마선분광기는 달 표면의 자원탐사를 위한 감마선 분광 측정 장치이다.

자기장측정기로는 달 생성 원인 연구를 위한 달 주변 자기장 세기를 측정한다. 영구음영지역카메라인 쉐도우캠은 달 극지방의 영구 음영지역에 대한 고품질 영상을 확보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우주인터넷탑재체가 있는데 심우주탐사용 우주인터넷을 여러 상황에서 실험한다.

/세종=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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