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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노래자랑 외쳐달라"…임백천·이상벽→송가인, 故 송해 추모물결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영원한 국민MC' 송해가 마이크를 내려놓고 영면에 들었다. 고인과 방송으로 인연을 맺은 이상벽과 임백천부터 '전국노래자랑'에 출연했던 송가인까지,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송해는 8일 오전 서울 도곡동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 향년 95세.

34년이라는 시간 동안 KBS '전국노래자랑'을 이끌어 온 '국민MC' 송해의 비보에 후배 방송인, 가수들의 애달픈 작별인사가 이어지고 있다.

방송인 임백천, 허참, 송해, 이상벽이 24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에서 열린 새 예능 '세모방:세상의 모든 방송'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조이뉴스24 포토DB]
방송인 임백천, 허참, 송해, 이상벽이 24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에서 열린 새 예능 '세모방:세상의 모든 방송'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조이뉴스24 포토DB]

생전 송해와 남다른 인연을 자랑했던 이상벽은 조이뉴스24와 전화통화에서 "고인이 된 선친과 송해 선생이 동갑이라 늘 아버지처럼 모셨다"라며 "가수 송창식, 나훈아가 매일 노래 연습을 하듯, 송해 선생도 평생을 진행자로 살았지만 늘 연습하는 사람이었다. 그점이 늘 존경스러웠다"고 회상했다.

이상벽은 "고인은 일생을 바지런히 살았다. 무대에서 생을 마감했으니 꿈을 이룬 것"이라며 "저세상 가시거든, 거기서는 그만 움직이시고 푹 쉬시면 좋겠다. 하늘나라에서 후배들 하는 거 지켜보시면서 쉬는 시간을 가지시라고 전하고 싶다"고 애달픈 작별 인사를 전했다.

대학생 때부터 고인과 인연을 맺었다는 방송인 임백천은 "나는 고인을 아버님으로 불렀고, 송해 선생님도 나를 예뻐해 주셨다"라며 "내가 농담을 하면 나보다 앞선 농담으로 나를 놀라게 하셨다. 그렇게 감각이 늘 청년같았다"고 추억했다.

임백천은 "방송에서 내가 '송해 선생님은 인간계가 아닌 신계'라고 표현했는데, 진심이다"라며 "현장에서 1년 12달 진행하는 게 보통 어려운 게아니다. 불특정 다수를 휘어잡고 고령의 나이에 '전국노래자랑'을 그렇게 오랫동안 진행하신 건 대단한 업적이다"라고 했다. 그는 "아버님께서는 왠지 하늘나라에서도 신계 노래자랑을 진행하고 계실것 같다"라며 "그간 많이 힘드셨다. 편안하게 쉬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용식은 자신의 SNS에 "1974년 4월 송해 선생님과 첫 만남이 오늘 아침은 선생님과 영원한 이별을"이라며 고인의 소식에 슬픔을 전했다.

그는 "47년 전 MBC 방송국에서 국내 최초로 코미디언을 뽑는 날 심사위원으로 맨 끝 자리에 앉아계시던 송해 선생님 스포츠 헤어 스타일에 카랑카랑 하신 목소리 지금도 기억한다"고 추억했다. 이용식은 "선생님께서 출연하셨던 수많은 프로그램을 이젠 그동안 선생님을 사랑해 주셨던 시청자여러분께 선물로 드리고 천국에 가셔서 그 곳에 계신 선 후배님들과 코미디 프로도 만드시고 그렇게 사랑하셨던 전국노래자랑을 이번엔 천국노래자랑으로 힘차게 외쳐주십시오"라고 말했다.

이용식은 "그 어른은 바다셨습니다. 송해 선생님 사랑합니다"라고 추모했다.

송가인과 오상진, 장성규, 하리수의 추모도 이어졌다.

방송인 임백천, 허참, 송해, 이상벽이 24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에서 열린 새 예능 '세모방:세상의 모든 방송'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조이뉴스24 포토DB]
가수 송가인이 고인이 된 송해를 애도했다. [사진=송가인 인스타그램]

송가인은 이날 자신의 SNS에 '전국노래자랑' 출연 당시 고인과 함께 한 사진을 게재하고 "제일 먼저 재능을 알아봐 주시고 이끌어 주신 선생님. 잘되고 나서도 진심으로 축하해 주시던, 감사한 마음 잊지 않겠다"라고 애도했다.

오상진은 "존경하는 송해 선생님. 좋은 곳에서 영면하시길.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송해의 생전 사진을 게재했다. 장성규도 "슬픕니다"라고 했고, 하리수는 "국민들과 오랜 시간 웃고 울며 한마음으로 함께해 주셔서 감사했다. 하늘나라로 가셨지만, 언제나 모두 기억하고 있을 것"이라고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이현우는 8일 방송된 KBS 쿨FM '이현우의 음악앨범'에서 "조금 전 송해 선생님의 별세 소식이 전해졌다"라며 "전국민 곁에서 68년을 함께 해줬다. 이제 좋은 곳에서 편히 쉬시길 기원하겠다"라고 애도했다. 이현우는 "진정한 큰별이었고 스승이었던 송해 선생님을 많이 그리워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1927년 황해도 재령에서 태어난 고 송해는 해주예술학교에서 성악을 배웠고, 1955년 '창공악극단'으로 데뷔했다.1960년대부터 70년대를 주름잡은 인기 코미디 프로그램 '코미디 하이웨이', '고전 유머 극장' 등에 출연했으며, 1988년부터 34년간 KBS 1TV '전국노래자랑'을 진행해왔다. 무려 1천만 명이 넘는 사람을 만나며 '일요일의 남자'라는 수식어를 얻고 국민MC가 됐다. 지난달 영국 기네스 '최고령 TV 음악 경연 프로그램 진행자'(Oldest TV music talent show host)에 등재됐다.

고인은 지난 1월과 5월 건강 이상으로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으며, 지난 3월에는 코로나19에 확진되기도 했다. 특히 KBS 1TV '전국노래자랑'이 약 2년 여만에 현장 녹화가 재개되면서 송해의 하차설이 불거졌고, 끝내 다시 무대에 오르지 못한 채 눈을 감았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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