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애플워치 대항마' 메타, 스마트워치 발 뺀다…왜


듀얼 카메라 탑재로 기능 구현에 한계…비용 부담도 영향 미쳐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스마트워치 시장에 뛰어들 준비를 해온 메타(옛 페이스북)가 제품 출시를 포기했다.

10일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메타는 2년간 개발해온 스마트워치 출시를 보류했다.

당초 업계에선 메타가 연내 스마트워치를 출시하며 시장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메타는 스마트워치에 카메라를 탑재해 기존 스마트워치와 차별점을 둘 것으로 예상됐다. 워치 전·후면에 2개의 카메라를 탑재할 계획이었다.

메타 스마트워치 추정 이미지 [사진=블룸버그]
메타 스마트워치 추정 이미지 [사진=블룸버그]

보통 스마트워치가 헬스케어 등에 중점을 두는 것과 달리 셀카와 영상 통화, 라이브 방송 등이 가능하다는 점을 내세운 것이다. 이를 통해 자사 소셜미디어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과의 시너지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기술적 문제에 부딪힌 것으로 전해졌다. 스마트워치에 탑재된 카메라가 손목 생체 신호를 디지털 명령으로 전환하는 센서에 영향을 줘 기능을 제대로 구현하지 못한 것으로 관측된다.

비용 부담도 영향을 미쳤다. 올해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개발을 이어가기 힘들다고 판단한 것이다. 실제 메타는 지난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사업 침체를 고려할 때 올해 비용 규모가 30억 달러(약 3조8천억원)가량 줄어들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블룸버그는 "워치의 기능 문제와 비용 절감 등을 이유로 개발을 중단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른 방식의 손목에 착용하는 기기를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애플워치 대항마' 메타, 스마트워치 발 뺀다…왜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