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징크스의 연인'이 시청률 3.9%로 첫 시작을 알렸다.
15일 첫 방송 된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징크스의 연인'은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시청률 3.9%를 기록했다.
이날 JTBC '인사이더'는 3.38%로 집계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슬비(서현 분), 공수광(나인우 분)의 묘한 첫 만남과 예기치 못한 비극 이후 엇갈려 버린 운명을 그려냈다.
![징크스의 연인 [사진=KBS]](https://image.inews24.com/v1/9ecaadb4d8a06f.jpg)
드라마는 세상과 단절된 비밀의 방에서 엄마 미수(윤지혜 분)와 단둘이 살아가는 어린 슬비의 모습으로 이야기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권력자의 손에 붙잡혀 예언의 능력을 이용당하는 이들 모녀의 운명이 아주 오래전부터 대를 이어 계속됐다는 사실이 밝혀져 심상치 않은 서사를 예고했다. 금화그룹의 회장 선삼중(전광렬 분)은 자신의 탐욕을 위해 미수를 이용하고, 이에 그치지 않고 슬비의 능력까지 탐냈다.
슬비의 운명은 뜻밖의 계기로 변화를 맞이했다. 선삼중의 아들 선민준(기도훈 분)은 공수광과 친구들을 금화호텔 스위트 룸에 초대했고, 공수광은 슬비와 미수가 갇혀 있는 벽 너머에서 이상한 기운을 느꼈다. 슬비와 공수광이 문을 사이에 두고 손바닥을 마주 댄 순간 슬비가 지닌 능력이 발현됐고, 생전 처음 비밀의 방을 빠져나온 슬비는 공수광이 동화 속에서 보던 '왕자님'이라 굳게 믿고 그의 뒤를 따라갔다. 우연히 이들을 맞이한 수광의 어머니(윤유선 분)는 슬비와 미수의 존재를 아는 듯 호의를 베풀어 호기심을 더했다.
슬비와 공수광은 이내 놀이공원에서 꿈처럼 행복한 추억들을 쌓았다. 하지만 슬비가 사라진 사실을 안 선삼중은 노발대발했고, 그녀를 데리고 호텔로 돌아온 공수광의 뺨을 때리기도. 선삼중은 아들 선민준에게 미수와 슬비 모녀의 존재를 알려주며 "저 애는 네 것이야. 누구에게도 뺏겨서는 안 된다"라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탄탄대로를 걷던 공수광의 운명이 한순간에 나락에 빠졌다. 예정되어 있던 금화그룹 입사는 취소됐고, 어머니마저 갑작스러운 사고로 세상을 떠난 것. 슬픔에 사로잡혀 있던 공수광은 누군가의 습격을 받아 쓰러졌고, 이윽고 그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소식이 세상에 알려져 충격을 안겼다.
공수광은 의식을 잃은 채 바다에 빠졌다가 마침 근처를 지나던 어부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졌다. 그는 일 년 전 세상을 떠난 어부의 아들 신분을 받아 새 인생을 살아가기로 했다. 2년 뒤 고명성(나인우 분)이라는 새 이름으로 생선 장수의 삶을 시작한 그는 서동시장에서 재수 없기로 이름난 존재가 됐다.
한편, 선민준은 슬비에게 얻은 예언 능력을 활용하며 승승장구했다. 슬비에게 인간적인 애정을 느낀 그는 자신은 아버지와는 다르다고 말해주며, 바깥세상에서 살게 해주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슬비는 2년 전 만났던 공수광과의 추억을 잊을 수 없었고, 결국 탈출을 감행했다.
방송 말미에는 고명성과 슬비의 재회가 이루어졌다. 여우비가 쏟아지는 하늘을 배경으로 노란 우산 아래에서 등장한 슬비는 "반가워 공수광!"이라며 인사를 건넸고 고명성은 얼어붙었다. 행운의 여신과 불운의 남자, 상반되는 존재의 강렬한 만남이었다.
16일 밤 9시 50분 2회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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