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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열, 또 표절 의혹…준조 "사카모네 '1900'와 유사성 너무 짙어"


[조이뉴스24 김지영 기자] 피아노 작곡가 준조가 가수 겸 작곡가인 유희열에 표절 의혹을 제기했다.

준조는 지난 15일 자신의 SNS에 '이것도 표절일까요? 유희열 '내가 켜지는 시간'과 사카모네(모리꼬네) '1900' 비교'라는 제목의 짧은 영상을 게재했다.

JTBC '비긴어게인' 제작발표회 [사진=정소희 기자]
JTBC '비긴어게인' 제작발표회 [사진=정소희 기자]

공개된 영상에는 유희열의 '생활음악' 앨범에 수록된 '내가 켜지는 시간'과 류이치 사카모토가 선보인 연주곡 '1900'의 일부가 교차 편집돼 있다.

준조는 "유희열 작곡가의 생활음악 중 4번 '내가 켜지는 시간' 또한 류이치 사카모토 연주와 유사성이 있어 보여 문제를 제기하고자 한다"라며 "류이치 사카모토가 지난 2020년 유튜브 라이브 공연에서 선보인 '1900'이란 곡이다. 영화 '1900년'에 삽입된 엔리오 모리꼬네의 음악을 사카모토가 피아노로 편곡해 선보였다. 멘트에서도 모리꼬네를 언급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유희열 작곡가는 같은 멜로디를 메인 테마로 가져오면서, 원곡자(모리꼬네)나 편곡자(사카모토)에 대한 언급 없이 본인의 곡인 것처럼 작품을 발표한 듯 보인다"라며 "'생활음악' 시리즈 내 다른 곡과 관련된 문제로 이미 사과를 하셨기에 지금 이런 영상을 올리는 게 조심스럽지만, 나중에 다시 이슈가 불거지기 전에 문제를 짚는 게 나을 것 같아 업로드를 결심했다"라고 영상을 올린 이유를 밝혔다.

또한 "저도 비슷한 음악을 하는 사람으로서, 장르 안에서 무의식적 모방은 어느 정도 불가피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동시대 작곡가들이 서로 영향을 주면서 발전해 나가는 방식이기도 하다"라면서도 "이 곡(내가 켜지는 시간)의 경우 유사성이 너무 짙어 추가 표절로 비춰질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물론 판단은 듣는 사람들의 몫일 것"이라고 표절 가능성을 제기했다.

뿐만 아니라 자신을 음악 커뮤니케이터라고 소개한 유튜버 가치는 지난 16일 공개된 영상에서 유희열이 지난 2013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의 '자유로 가요제' 특집에서 발표한 곡 'Please Don't Go My Girl(Feat. 김조한)'의 표절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유재석과 유희열이 호흡을 맞춘 해당 곡과 퍼블릭 어나운스먼트의 'Body Bumpin'의 유사성을 꼬집으며, "이 곡이 표절인지 아닌 지는 모르나 전후 정황상 의심이 된다"고 했다.

한편 유희열은 지난 14일 안테나 공식 SNS를 통해 "'아주 사적인 밤'과 Ryuichi Sakamoto의 'Aqua'가 유사하다는 제보를 받았고 검토 결과 동의하게 됐다"라며 "무의식중에 나의 기억 속에 남아 있던 유사한 진행 방식으로 곡을 쓰게 됐다. 발표 당시 나의 순수한 창작물로 생각했지만, 두 곡의 유사성은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라고 표절을 인정했다.

/김지영 기자(jy100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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