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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망 대란 속 빛난 中 레노버…삼성전자가 부러워하는 이유


가트너 선정 글로벌 공급망 선도 기업 9위 올라…삼성전자, 3년 연속 제외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레노버가 글로벌 공급망 대란 속에서도 우수한 관리 능력을 발휘해 전 세계적으로 경쟁력을 인정 받았다.

레노버는 2022년 '가트너 글로벌 공급망 선도 상위 25개 기업(Supply Chain Top 25)'에서 9위를 차지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7계단 상승한 것으로, 역대 최고 순위다.

[사진=레노버]
[사진=레노버]

가트너는 기업들의 실적과 재고 회전, 수익 성장,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지표, 전문가 의견 등을 종합해 매년 공급망 모범 기업을 선정·발표한다.

이번 조사에선 미국 통신장비 업체 시스코시스템즈가 3년 연속 1위에 올랐다. 2위는 슈나이더 일렉트릭, 3위 콜게이트-팜올리브, 4위 존슨앤존슨, 5위 펩시코 등이다. 인텔은 7위에 올랐으나, 삼성전자는 올해까지 3년 연속 진입에 실패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5년 가트너의 SCM 평가가 시작된 이후 15년간 매년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톱 25' 리스트에 포함됐으나 2020년 조사부터 제외됐다.

업계 관계자는 "이는 삼성전자의 공급망 관리 능력이 코로나19 상황에서 적절히 발휘되지 못하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삼성전자가 글로벌 시장에서 차지하는 위상에 비해 탄소 감축 노력이 부족하다는 일부의 지적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레노버는 올해 상위 25개 기업에 선정됨으로써 글로벌 공급망의 우수한 운영 능력 및 목적 지향적인 조직으로서 리더십을 증명했다고 자평했다. 또 물류 관리와 부품 공급업체 및 협력사와 유기적으로 협력하고 신뢰하며 상생 관계를 구축해왔다고 설명했다.

레노버는 "전 세계적으로 약 35곳 이상의 생산 발자국 하이브리드 제조 시설을 갖추고 있다"며 "180개 시장에 1초당 5개 장치를 생산 및 납품하며 글로벌 공급망으로서 역량을 발휘했다"고 말했다.

올해로 18년째를 맞은 가트너 글로벌 공급망 상위 25개 기업 순위에는 고객 가치를 이해하고 차별화된 역량으로 수요 관리에 투자하며 전사적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혁신을 장려하는 기업이 포함됐다. 레노버는 데이터를 이용해 사용자 요구 분석을 안내하고 의사결정을 지원하며, 지능적인 품질관리 생태계를 통해 고객을 만족시킬 수 있도록 예측 분석을 개선했다. 또 5G, 블록체인, 사물인터넷(IoT),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 AI 등 첨단 기술을 적용해 전 세계 고객에 제품과 솔루션 제공을 최적화했다.

체 민 투 레노버 수석 부사장 겸 그룹 운영 책임자는 "전례 없는 어려움 속에서 우수한 강인함과 끈기를 발휘한 레노버의 글로벌 공급망 부서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장유미 기자(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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